마음을 기울인다는 것. #286.
경청은 귀로 듣는 것이 아니에요.
내 마음을 기울여
상대의 마음을 느끼는 것이죠.
경청하려면
내 마음을 열어야 하지요.
그 열린 문이 보여야
상대도 마음을 열게 되지요.
경청하려면
내 생각과 감정들은
모두 멈추어야 하지요.
그래야 상대를 위한
생각과 감정을 지을 수 있지요.
경청하려면
내 속을 비워내야 하지요.
그래야 그 텅 빈자리에
상대의 뜻을 온전히 담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무릇 경청은 이토록 쉽지 않은 일인데도
사람들은 너무 쉽게
'나는 경청한다!'라고 자신하는 것 같아요.
경청하려는 진실한 마음이 열리면
온 우주에 담긴 고결한 정보가
빈 마음에 찾아들게 된답니다.
혹시 알아요?
천사가 남겨둔 쪽지가 날아들지?
우리 모두가
세상을 경청하는 시간에 흐르길 소망해봅니다.
별이 반짝이네요.
저는 지금 별을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