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음밭농부 Jan 10. 2017

하늘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살아 있는 삶이란? #297.

하늘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폭풍우가 지나도 젖지 않고

번개가 처도 타버리지 않고

천둥이 울려도 찢어지지 않고

태풍에도 휘말리지 않는다.

마음은 하늘과 같다.

기쁨에 떠다녔든

분노가 치솟았든

슬픔에 젖었든

쾌락에 홀렸든

마음은 그저 마음일 뿐이다.

하늘이 흔적을 남기지 않듯이

마음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지나버린 옛 마음 붙잡고

안타까워하거나 미련 두지 말라.

죽은 사람이 돌아오지 않듯

모든 지나간 것들은 죽은 것이다.

지나간 것들을 붙드는 것은

죽은 삶을 사는 것과 같다.

살아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모든 지나간 것들을 놓아주어야 한다.

어제의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다.

부질없는 죄책감일랑 벗어버리고

근거 없는 피해의식도 떨쳐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홀로 당당히 오직 지금을 살라!

그것이 하늘의 명령이요

삶의 본질이라 한다.


마음밭농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