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담긴 것은 시간이다. #345.
공간은 그릇이다.
그릇에는
무언가 담긴다.
무엇이든
그릇에 담긴 것에는
시간이 함께 담겨 있다.
육신도 그릇이다.
육신에는
영혼과 함께 최초 조상으로 부터의
모든 시간과 경험이
자신의 일생과 함께 담겨 있다.
하늘의 별에는
태초의 시작부터 수백억만 년의
추억이 모두 모여 빛나고 있다.
하여 이곳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그릇이 아닌
그곳에 담긴 '그 무엇'이다.
그렇게 삶에는
우리의 상상을 넘어선 '어떤 깊이'가 있다.
우리는
이 모든 존재의
깊이를 읽기 위해
지금 그리고 이곳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