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냇물 소리는 조약돌 덕분이다. #364.
조약돌이 없다면 졸졸 흐르는
시냇가 고운 속삭임을 들을 수 없듯,
크고 작은 걸림돌이 없으면
인생의 숭고한 흐름 속에 울려 퍼지는
신의 음성을 들을 수 없다.
내 생에 펼쳐진 그 어떤 것도
의미 없는 것은 없다.
내 삶은 그 자체로 완전하다.
인간의 천박한 의지로
신의 숨결을 극복하려 하지 말라.
세상 그 어떤 것도 신이 부여한
자신의 본성을 거역하는 존재는 없다.
너무도 초라한 의지의 덧없음을 깨닫고
고결한 신의 숨결에 자신의 맡겨라.
그리하면 상상을 넘어선 어떤 부요함이
그대의 삶과 영원히 동행하며
그대의 생명을 불멸로 이끌 것이다.
그것이 신이 부여한 우리의 본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