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와 헤아림

#59.

by 마음밭농부

비교는 내가 중심인 마음이고

헤아림은 상대가 중심인 마음이다.

비교는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죽음의 불과 닮았고

헤아림은 모든 것을 소생케 하는 생명의 물과 닮았다.

비교는 허공으로 날아 올라 사라지기 쉽고

헤아림음 낮은 곳으로 흘러 생명의 바다로 모인다.

비교와 헤아림은 그렇게 마음을 가른다.

마음은 그렇게 살고 그렇게 죽는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만 번씩 비교를 하고 살죠.

아침 출근길 번잡한 버스 안에서 자가용을 타고 있는 사람과 비교하고

멋진 옷을 입은 사람과 비교하고

회사에서는 어린 나이에 임원이 된 분과 비교하고

편해 보이는 자리에 있는 동료와 비교하고

점심시간엔 근사한 식사를 하는 사람과 비교하고

저녁엔 예쁜 여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과 나를 비교하곤 하죠.

어찌 보면 하루 종일 비교가 끊이지 않는 생활이죠.


그러다 보면 우리 마음은

자꾸 초라해지고 쪼그라들어 버리죠.

그러다 보면 우리 마음은

자꾸 남의눈을 의식하며 자신을 잃어버리죠.

그러다 보면 우리 마음은

자꾸 슬퍼져 우울해져 버리고 말죠.

어쩌면 그러다 마음이 힘들어 떠나버릴지도 몰라요.


비교는 많은 것을 만들어 내는 신기한 재주가 있죠.

시기심을 만들고

질투를 만들고

욕심을 만들고

조급함을 만들고

원망을 만들죠.


비교는 불과 닮아서 모든 것을 태워 버리죠.

여유를 태워버리고

웃음을 태워버리고

삶을 태워버리죠.


비교의 마음이 들 때는 헤아려 보는 거예요.

내 마음 무엇이 부족해서 비교가 들어왔는지 곰곰이 헤아려 보는 거예요.

내 삶 무엇이 비교할 대상인지 헤아려 보는 거예요.

다른 사람이 가진 것 무엇이 부러운지 헤아려 보는 거예요.


그리고 나를 안아 주는 거예요.

그 마음 잘 다독여 주는 거예요.

그리고 말해 주는 거예요.

너는 세상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유일한 마음이라는 것을.

비교의 마음이 잊힐 때까지 계속 말해주는 거예요.

마치 아이를 가르치는 부모의 마음으로.


그러다 그렇게 마음을 헤아려 다독여 주다 보면

어느새 마음은 비교의 눈을 버리고 헤아림의 깊고 따듯한 품으로 잠기죠.

그 헤아림의 수면은 너무나 고요하고 잔잔하답니다.


그 헤아림은

여유를 불러들이고

웃음을 불러들이고

행복을 불러들이고

만족을 불러들이고

생명을 불러들이죠.


그렇게 헤아려 주세요.

여러분 마음을.


마음밭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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