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를 꿈꾸는... #493.
인간은
이성을 지닌 유일한 동물로 추정됩니다.
또한 인간은
그 이성을 이성적으로 쓰지 못하는
유일한 신으로 추정됩니다.
어쩌면 우린
천사가 되고 싶어 노력하지만
번번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야 마는
슬픈 악마들 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견디기 힘든 나를
감당이 안 되는 수많은 나를
물끄러미 볼 뿐입니다.
이성이 감성을
품어 안는 시절을 그리며 살아가는
나는 꿈꾸는 악마입니다.
마음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