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음달 안정현 Oct 10. 2019

사람들의 시선에 자유롭고 싶어요

마음달의 심리치료 극장

일러스트: 윤벼리





가끔은 이런 날이 있습니다.

타인들이 오로지 나만 바라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의 눈은 여러 각도로 나를 쳐다보는 것 같습니다.

이곳저곳에서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실은 그 누구도 아닌 내가 그들의 눈을 만들어내고  나를 옭아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유로운 어떤 활동도 하기가 힘들죠.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가 눈을 떴습니다.

타인의 눈은 크고 제 눈은 너무나 작은 것 같습니다. 


바라보는 것도 힘들어서 눈을 감았다가 떴습니다.

이 얽매인 줄이 나를 매고 있어서 다른 삶을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제 몸을 묶고 있는 밧줄이 조금 얇아진 것 같았어요.

언젠가는 이 줄을 풀 수 있는 날이 있으면 합니다.


;강연을 하거나 발표를 하는 날은 마음이 두근두근 한답니다.

타인의 눈이 실제로 나만 바라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나를 감찰하면서 새로운 눈을 만들어낼 때가 있습니다.

나를 옭아매는 줄은 결국 내가 풀어야 할 줄이겠지요.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아니면 내가 묶었는지 생각해볼 사람은 나입니다.

결국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고

자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나입니다.







안정현

임상심리전문가, 상담심리전문가

마음달심리상담센터

maumdal.com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