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친구의 초상

마음달심리상담

by 마음달 안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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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초상- 1935년 구본웅


덕수궁 미술관에서 한국 근현대회화 100선을 보고 왔다. 구본웅이 그의 친구 이상을 그린 작품이다. 야수파의 화가 답게 강렬한 색채감각과 불안한 감정이 온전하게 느껴졌다. 붉은 입술과 흰 파이프, 그리고 짙은 검은 아이라이너가 그려진 듯한 눈. 어두운 붉은 배경이 잔상으로 남는다.


한국의 로트렉이라 불리던 구본웅은 척추장애인이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낳지만 세살에 유모의 실수로 척추를 다쳐 장애인이 된다.


초등학교 때 네살 어린 이상이 친구가 되어 평생의 친구로 함께 했다고 한다. 친구가 있다는 것 이상은 담배를 피지 않았는데, 초상화를 그릴 때 구본웅 자신의 파이프를 물도록 했다고 한다. 자신과 함께 한 파이프, 자신의 고민을 친구 이상과 함께 나누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공감은 ~인것 처럼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담배를 피지 않는 이상이 담배를 물고 있는 것은 어색했을 것이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렇게 낯설다. 그림을 그리는 구본융과 이상의 파이프를 문 이상사이의 우정, 그리고 교감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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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네이버, 티스토리, 브런치, 인스타그램 심리치료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메일: maumdal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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