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100초 리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을 임해성 Nov 24. 2024

[도을단상] 뮤지컬 망원동 브라더스

로맨스보다 멋진 브로맨스

[도을단상] 뮤지컬 망원동 브라더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를 몇 년 전에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새로운 음악극의 형태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고 해서 기꺼운 마음으로 극장을 찾았습니다.
유니플렉스는 대학로에서도 좋은 환경을 갖춘 극장이죠. 규모도 크고요.

30년도 더 전에 교과서에서 '가난한 날의 행복'이라는 표현을 배운 것 같습니다.
망원동 브라더스는 주인공들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어두울 수도 있는 가난한 옥탑방에서의 생활을 구질구질하지 않고 찌질하지 않고 찌들지 않은 모습으로 코믹하게 구현해냅니다.

연극을 시작하면서 이 이야기는 어느 한 남자의 로맨스를 다룬 이야기라고 했습니다만, 끝날 때까지 지켜보면 그 로맨스는 브로맨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유니플렉스 1 2 3관 전체가 뮤지컬이더군요. 학생들의 공급이 많아지고 제작 환경이 좋아지면서 영화가와는 달리 연극계는 아주 흥성스러운 모습입니다.

영화가에서 이름을 날리는 유명 배우들이 연극계에서 배출된 사람들임을 보면 연극이 잘 돼야 영화와 뮤지컬 등 문화계가 풍성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극계의 자궁 대학로를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ㅎ
.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