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도을일기

[도을단상] 을씨년을 얼쑤년으로!

신바람 나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을씨년을 얼쑤년으로!

우리 역사에 있어서 을사년에는 어둡고 우울한 소식이 많았었죠. 그래서 을씨년스럽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뭔가 다를 것 같습니다. 우리의 주체적 노력을 인정받지 못한 광복과, 일본의 계산과 미국의 이익에 의한 한반도 분단, 주어진 민주주의와 공화정의 시행착오 등을 극복하고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역사에 있어서 항상 지식인과 민중이 그 해야 할 바를 도외시 한 적이 없습니다.
일제시대 광주 학생 운동은 당시에 가장 많이 배운 중학생들이 들고 일어난 사건입니다.
4.19 혁명은 당시 가장 많이 배운 고등학생들이 들고 일어난 사건입니다.
1980년 서울의 봄은 당시 가장 많이 배운 대학생들이 들고 일어난 사건입니다.
1987년 호헌 철폐 투쟁은 대학을 마치고 사회로 나간 넥타이 부대들이 들고 일어난 사건입니다.
2016년 박근혜 탄핵을 위한 촛불집회는 그런 경험을 가진 부모 세대들과 자식세대들이 하나되어 가족이 들고 일어난 사건입니다.
2024년 말부터 시작된 윤석열 탄핵을 위한 집회에서는 마침내 그 자녀들 가운데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들고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런 도도한 흐름 속에서 100년 전의 을사년과는 다르게, 2025년은 뭔가 신명나는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의 힘으로,
을씨년을 얼쑤년으로!

우리는 답을 찾을 것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도을단상] 지구를 지키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