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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을단상] 플랫폼을 살리는 길,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지대추구는 커다란 죄악이다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플랫폼을 살리는 길,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공항은 비행기들의 플랫폼이지만 착륙료가 항공료의 30%나 된다면 아무도 그 공항을 이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차역은 그야말로 열차들의 플랫폼이지만 정차료를 30%나 받는다면 민영화된 철도기업조차 그 역을 이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반기업의 전산실 업무나 외주SI업체에 불과했던 개발자그룹들이 테크기업이라는 거짓 상징을 내세우며 플랫폼 길목을 차지하고 막대한 지대추구를 하는 독점기업의 폐혜를 보이고 있습니다.

9천년전 1차산업혁명인 농업혁명 이후 농산물의 매점매석과의 지난한 싸움, 350년전 2차산업혁명인 제조업 혁명이후 독점기업과의 처절한 전투의 기억이 이제 3차산업혁명인 서비스업 혁명기를 맞아 XaaS의 길목을 막아선 플랫폼 기업들의 지대추구와의 싸움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사물과 정보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토탈 코스트가 내려가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테크기업이 잘 할 수 있는 1차적 공헌의 실질적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사물과 정보의 흐름을 틀어 쥐고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고만 있습니다.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한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주주자본주의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플랫폼 기업들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그 플랫폼을 활성화 시키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고객과 공급자와 테크 기업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는 모델이 바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입니다.

지대 추구에 열을 올리는 독점기업은 늘 인류의 적으로 규정되어 왔을뿐입니다.

뭐, 그렇다구요.
알랑가몰라~
우리는 우리대로 좋은 일(Good Job, いい仕事、好工作)하자구요,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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