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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00초 리뷰

[도을단상] 더 피아트 스탠다드

비트코인의 관점에서 거꾸로 화폐를 보다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더 피아트 스탠다드

어려운 책 한 권을 마쳤습니다.

『더 피아트 스탠다드(The Fiat Standard)』는 비트코인 지지자이자 경제학자인 사이페딘 아모우스(Saifedean Ammous)가 쓴 책으로, 정부가 발행하는 법정화폐(fiat money) 체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있죠. 이 책은 저자의 전작 『비트코인 스탠다드』의 연장선에 있으며, 비트코인과 대비해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지닌 구조적 문제를 조명합니다.

책의 핵심 주장은, 법정화폐는 금본위제 폐지 이후 중앙은행의 무제한적인 화폐 발행으로 인해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저축의 의미를 훼손하고 소비를 조장하여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과 사회 전반의 타락을 야기합니다. 저자는 현대 경제의 많은 문제가 이 '피아트 시스템'에서 비롯되었으며, 그것이 교육, 건강, 식습관, 에너지 정책 등 다양한 사회 분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합니다. 이 부분에서 책을 읽기가 너무 힘이 들었네요. 제가 가진 앎의 틀을 박살내 버리더군요.ㅎ

결국 저자는 비트코인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제한된 공급과 탈중앙화 구조를 통해 보다 건전한 금융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요약하자면, 『더 피아트 스탠다드』는 현재의 금융 질서를 뿌리부터 비판하고, 비트코인을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급진적 주장을 펼치는 책입니다.

아직도 잘 모르겠으므로 다른 책을 더 읽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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