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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을단상] 미•중 전쟁인가, 미중 전쟁인가

미중의 전 세계 따돌리기 진행중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미•중 전쟁인가, 미중 전쟁인가

두 달 동안 중국을 꽤나 깊숙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속에서 또한 미국을 볼 수 있었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자율주행,전기자동차, 안면인식,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산하는 것처럼 보이던 이른바 '4차산업혁명'을 가름할 기술은 AI(버추얼AI, 피지컬 AI)로 수렴되는 것 같습니다.

AI기술의 패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다투는 미•중 전쟁처럼 보이지만, 그러는 가운데 미래 기술 주도권이 미중 양국에 집중되어 '미중 vs The others'의 양상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AI 3대 강국이 되겠다는 비전을 말합니다. 미국, 중국에 이어 대한민국이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중요한 표현입니다. 3대 강국.

미국과 중국이 모든 것을 쓸어담을 수도 있는 미래기술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와중에 두 손 놓고 있다가는 전 세계가 사실상 미중의 지배를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유일체제에서 천하 양분지계를 꿈꾸는 중국의 시도는, 미국의 체력저하와 브릭스를 비롯한 제3세계 국가들을 포섭하는 중국의 국제전략 등으로 인해서 자연스러운 지형이 될 것입니다만, 우리도 멀뚱멀뚱 지켜만 볼 것이 아니라 천하삼분지계를 꿈꾸며 AI 관련기술의 고도화에 매진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잘 해주기를, 피곤한 몸으로 일찍 일어난 아침에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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