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아버지의 일출소감

여느 날과 다름 없이 오늘도 해가 솟는다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아버지의 일출소감

일출 보기를 좋아하는 우리들의 제안에 부모님들도 따라나섰습니다.

멀리 하혈하듯 벌건 기운이 올라오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 순결한 시간을 함께 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이내 구름을 뚫고 강렬한 빛줄기를 쏟아내는 햇살 담은 아버지의 사진을 남깁니다.

"그거 하나 올라온다고 온 천지가 다 밝아지니..."
아버지 생에 일출을 수도 없이 겪었을 터인데 새삼스러운 한 마디.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것, 그래서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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