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캅시다 시사회

추해진 일상으로부터의 도피 혹은 구원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가치 캅시다 시사회.

퇴근하고 시사회장으로 고고!

한국영상대학교 4학년들의 영화로 국제독립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제 아들도 카투사에 지원했다가 추첨에서 떨어져서 화생방 병과로 입대를 했습니다만 고졸의 학력으로 영어시험 점수를 클리어하고 추첨에 당첨된 운좋은 젊은이의 이야기입니다.


일만 벌렸다하면 실패해서 작은 아들의 주머니돈까지 노리는 무능한 아버지, 군대에서 받은 작은 아들의 월급까지 빼앗아 로스쿨 준비하는 큰 아들만 오냐오냐하는 어머니, 공부한다는 핑계로 왕대접을 받으면서도 생계에도 공부에도 뜻이 없는 형.

그래서 이름이 추해진인가요.

추해진 일상에서의 벗어남이 군대였고, 여기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의 탈출구가 미군이 되어 시민권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C레이션 절도혐의에 대한 탄원서에 동료병사들의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추해진 개인사가 드러나고 동료들에 의한 가학과 굴욕의 날들이 드러납니다.


각본상을 받은 작품이니만큼 독립영화, 저예산영화, 학생들이 찍은 작품치고는 꽤나 관객들의 분노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듯 합니다.


같이 갑시다. 가치 캅시다.

We go together


추해진을 가장 힘들게 만든 인종주의자 고참, 가학적인 동료, 무엇보다도 '고졸이고 거지라서 미군밖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하게 만든 가족들..

그 구조는 견고하게 마지막까지 살아남네요.


젊은 영화학도들의 전도에 찬란한 햇살이 함께 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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