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바꾸는 일상?
필자는 지난 2017년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비즈니스라는 번역서를 출간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미국과 독일 등을 직접 방문하여 인공지능의 발전단계를 직접 보고 들을 기회도 여러 차례 가질 수 있었다.
당시만 해도 필자는 인공지능이 이렇게 빠른 성장을 보이리라고 판단하지 못했는데, 그것은 인공지능이 그것을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지고 사람이 하던 많은 것들을 인공지능에게 맡길 필요가 급증했다. 그만큼 빠른 속도와 넓은 영역에서 인공지능은 우리의 일을 대신하기 시작했다.
피터 드러커가 말한 '지식노동자'는 노동이 곧 자본이라는 선언이었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자본이 곧 노동이라는 선언이다.
지식노동이 노동의 폭발이라면 인공지능은 노동의 붕괴이다. 어쩌면 인간에게는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결국 질문은 이것이다. 인공지능에게 얼마나 맡기고 있는가 혹은 맡길 수 있는가가 나의 노동의 잔량을 나타내는 게이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자동으로 밤새도록 수면의 질을 측정하고, 비데와 전동칫솔을 사용하고, 말하는 밥통의 밥과 말하는 정수기의 물과 말하는 냉장고의 반찬을 먹으며 말하는 스피커가 읽어주는 뉴스를 듣는다.
이런 식으로 그동안 사람이 했던 일을 컴퓨터와 인공지능에게 얼마나 많이 맡기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필자 스스로도 내년까지는 어느 정도 완성된 형태로 나의 삶에서 일을 제거하는 작업을 계속해 볼 생각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생산점에서의 인간의 배제와 재정수입의 연관관계 그리고 소비점에서의 인간의 역할과 기본소득의 연관관계가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한 유권자들의 이해가 우리 대한민국의 위치와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히 의미 있고 중요한 5년이 이어질 것 같다. 좋은 선택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