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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Feb 06. 2022

한복논란은 비단주머니의 하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등장한 한복의 의미

<도을단상> 한복논란은 비단주머니의 하나

중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55개 소수민족 중 대표적인 소수민족으로서 조선족을 선정하고 한복을 입은 모습을 연출한 것이 말이 많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 되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중국의 역사공정은 크게 4개입니다. 티벳의 역사를 편입시키는 서남공정, 신장위구르의 인종도 종교도 다른 사람들을 편입시키는 서북공정, 내몽고 일대의 몽골공정, 그리고 우리의 고대사를 편입하려는 동북공정이 그것입니다.


영국에 빼앗겼다 불과 100년 만에 되돌려받은 홍콩이 같은 중국 피임에도 저리도 중국인이 되는 것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 피 한 방울 안 섞인 지역과 55개 소수민족가운데 독립의 역사가 있거나 이미 독립하여 모국이 존재하는 4개지역에 대해서 중국정부가 느끼는 엄청난 공포를 이해해야 합니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우리만 강건하게 국력을 유지한다면, 동북공정은 그대로 우리가 동북지역의 주역이었음을 증거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동이족이라는 호칭만해도 중국 동북방 제 민족의 총칭이라 하지만 그 많은 민족 중에 지금 모국을 가진 민족은 우리 한민족뿐이니, 동북 오천년 역사의 정당한 상속자는 바로 우리입니다. 만주족처럼 사라지지 않고 국체유지와 통일에 주력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지요.


더군다나 중국의 한족 공산당 지배층에게 조선족은 가장 우대하고 존중하는 소수민족입니다. 올림픽 행사에 중국을 대표하는 소수민족에서 조선족을 배제했다면 국내적으로 더 문제가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잘 하면 됩니다.

세계가 한류를 통해 독립국 한국과 한복을 안다면 오히려 중국에서 발견하는 조선족과 한복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이고 그들은 우리보다 쉽게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한민족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안심하고 편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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