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용봉소주..부부를 위한 술?
부모님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전통주 용봉소주를 땄습니다.
멥쌀과 찹쌀로 빚은 막걸리의 맑은 부분을 감압식 증류한 뒤 참숯으로 여과하여 6개월 이상 저온숙성을 해서 완성한 술입니다.
아버지는 누룩향이 살짝 도는 것이 너무 좋다며 흡족해 하시더군요.
곱창볶음, 분짜, 양갈비, 냉면 등과 잘 어울리는 산뜻함과 깔끔함을 가지고 있다합니다.
저희는 와인숙성하여 찜을 한 돼지 뒷고기와 오이김치와 묵은지를 씻은 김치, 열무냉면에 김치전을 곁들여서 안주와 식사를 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용과 봉을 다 모아놓았으니 남은 반 년, 집안에 좋은 일과 복이 넘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권커니 자커니 한 병을 비웠습니다.
열무김치가 너무 잘 익어서 냉면 한 그릇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네요.
부모님이 날이 너무 더워 걸어서는 못 오시겠다 해서 왕복 픽업서비스까지 해 드렸습니다.
우리 집에 지금 아주 독실한 크리스찬 아들이 마침 휴가를 나와 있거든요~^&^
25년을 떠돌아 다니느라 맛보지 못한 정주定住의 기쁨,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행복을 만끽하고는 있습니다만,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겠네요.
암튼 내일이면 또 주말이네요.
수고한 당신에게 쉼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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