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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Mar 16. 2023

<도을단상> 글로리 혜정이 같은 한국

나쁜 미국, 어리석은 일본, 멍청한 북한

<도을단상> 글로리 혜정이 같은 한국

왕따를 가하는 집단에도 서열이 있고, 그 맨 아래에는 내키지 않지만 자기가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가해자 집단에 몸을 의탁하는 혜정이 같은 입장의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때로는 그들이 더 과장되고 악날한 가해행위로 자신의 안위를 확보하려고 하기도 하죠.


중국을 왕따하는 미국의 글로벌전략에 참여시키는 나라들간에도 서열이 있고, 전선이 분명해지면 선택을 강요받는 경우도 생깁니다. 극동에서의 일본의 역할을 키우고, 한일관계를 개선시켜 대중국 전선을 공고히하려는 미국의 압력이 윤석열을 움직이게 했을 겁니다. 그럴거면 일본에도 비슷한 압박을 해서 모양새 좋게 한일관계를 풀어나가도록 일본을 매니징할 수도 있었을 것인데, 미국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극동에서는 일본편에서만 너무 쉽게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그것도 현실이라면 현실이고, 100년 이상 그래왔다면 현상이 아니라 형상에 가까운 실감이 있는 문제로 보이네요. 시진핑으로 인한 중국의 퇴행이 미제국의 퇴행적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기까지 하는 상황이라 우리의 선택지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의 본질, 일본의 어리석음을 가슴에 담아두고 외교적으로 심모원려하며 국익을 따질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실 북한 김정은의 꼴통행동이 더 아쉽습니다. 전선을 두만강까지 끌어올리는 상황이라면 미국에게 일본보다 한반도가 더 중요한 파트너라는 인식이 생겼을 테니까요..


셀카나 찍으며 위로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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