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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Aug 29. 2023

<도을단상> 뮤지컬 그날들 10주년 공연..

그 속에 숨겨진 암호는?

<도을단상> 뮤지컬 그날들 10주년 공연...그 속에 숨은 암호는?

익숙한 것들과의 재회.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가수 김광석의 익숙한 노래들로 채워진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과 함께 했습니다.


청와대.

1992년 한중수교를 둘러싼 비밀을 간직한 통역사와 그녀를 지키려는 경호원의 사랑이야기가 액자소설로 끼워진 이 이야기는 2012년의 청와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영애라는 단어는 2012년과 어울리는 단어가 아닙니다.

대통령의 딸이라는 의미로 쓰이던 영애. 그 영애가 집을 나갔다가 다시 청와대로 돌아오는 이야기, 그날들.


제 생각에 이 것이 뮤지컬 그날들의 암호가 아닌가 싶네요.


1992년 혹은 2012년이라는 간과 한중수교와 한중수교 20주년이라는 사건은 암호를 위한 음표에 불과합니다.


1979년 청와대를 나갔다가 2013년 2월 청와대로 돌아온 영애.


이 뮤지컬은 박근혜가 청와대로 돌아온 2013년에 초연되었습니다.


박근혜를 위한 세레나데..

이게 이 뮤지컬의 암호가 아닐까 싶네요.


10년이 더 지나는 동안 화려하게 청와대로 돌아왔던 영애는 영어의 몸이 되었다가 사가로 돌아왔고, 한중수교는 덧없이 30주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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