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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00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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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Sep 01. 2023

<도을단상> 공포영화 잠, 파자마 시사회

50대가 되어서도 마음만은...^&^

<도을단상> 공포영화 잠, 파자마 시사회

50대가 되어도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함에 있어 두려워하지 않고 싶습니다. 그보다는 새로운 것을 즐기고 싶죠.

느낀 그대로를 말하고, 생각한 그 길로만 움직이며, 그 누가 뭐라해도 돌아보지 않으며~~^&^


코고는 소리..다시 코 고는 소리..


잠을 자면서 이선균이 중얼거리거나 음식을 먹거나 이상한 행동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몽유병으로 보고 수면클리닉에서 처방을 받는 단계로 넘어가는 동안에는 몽유병이라는 생소한 병의 섬뜻한 증상을 보게 될 뿐 이게 무슨 공포영화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볍게 보았습니다.


과학이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면 익숙하게 원래 그랬다는 듯이 신학이 고개를 들이밉니다. 논리의 극단인 의학이 답을 못 내면 비논리의 극단인 무속이 등장해야죠.  암요.


딱 보고 아는 영매의 경고를 빌미로 하나씩 아구가 맞아들어가는 이야기의 전개.

죽은 지 열흘이 지나도록 제사를 지내지 못 하면 죽은 영은 귀신이 되고, 산 자의 몸에 깃들고, 백 일이 넘도록 천도하지 못하면 빙의된 자가 죽을 때까지 떠나지 않는다네요.


이쁘장한 정유미를 따라온 귀신이 남편인 이선균의 몸에 붙어 해꼬지를 한다는 설정은 100일이 되는 날 밤의 마지막 순간에 해결됩니다.


감독님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는데,  공포영화를 본 끝이라 분위기가 처져있길래, 아재인 도을이 코고는 소리를 내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잘 생긴 도을을 따라오는 여자들을 걱정하며 들어왔는데, 나갈 때는 따라오는 여자귀신을 걱정하며 뛰었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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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잠_파자마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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