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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Nov 21. 2023

<도을단상> 새로운 미래가 온다.

공감노동의 부상

<도을단상> 새로운 미래가 온다.

밤 늦도록 읽던 책을 이른 아침부터 내쳐 읽었습니다.


컨설팅업계에서 일한다는 것은 예언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가까운 미래를 다루는 미래학자의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는 전망보다는 당위를 이야기하길 원하지만 그조차도 전망에 대한 신뢰의 바탕 위에 쌓는 성이라고 해야할까요.


과거에 나온 미래학 서적을 시간이 지난 뒤에 읽는 것은 검증과 확인이라는 의미에서 또 다른 읽기의 즐거움을 줍니다.


2006년에 출간된 이 책에서 저자는,

농경 시대와 농부, 산업화 시대와 공장근로자, 정보화 시대와 지식근로자의 시대를 지나 개념과 감성의 하이컨셉 · 하이터치 시대로 진입하면서 창의성과 감성적 공감 능력이 뛰어난 우뇌형 인재들이 부상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농부-육체노동자-지식노동자-공감노동자로의 변천인데요. 전신노동에서 전문노동으로 넘어갔다가 전문적, 지적 정신노동을 거쳐 전인적,정서적 정신노동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모양으로 육체노동이 정신노동으로 수렴되고 확대재생산 되는 모습입니다.


공급부족의 20세기를 끝장낸 공급과잉의 풍요, 그 물적토대를 견인하는 아시아, 그리고 자동화가 이러한 변화의 원인이라고 분석합니다.


공감능력이 문제가 되는 시대. 물적토대가 빈곤했던 19세기 실존주의 철학자 쇼팬하우어의 동정同情(같다고 느끼는 정서)이 다시 부각되는 시대입니다.


사와 보나(나는 당신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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