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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Nov 25. 2023

<도을단상> 부모님과 대학로 연극관람. 오백에 삼십.

가난한 날의 행복

<도을단상> 부모님과 대학로 연극관람. 오백에 삼십.

대학로.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공간.

십대부터 8십대까지 말 알아듣고 걸을 수 있는 모든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공간.


그곳으로 부모님과 함께 나갔습니다. 뷰티플 라이프를 보며 너무 깊히 감정이입이 되어 울먹이던 아버지 기억때문에 오늘은 웃으며 볼 수 있는 명작 오백에 삼십으로 골랐습니다.


보증금 오백에 월세 삼십만원 돼지빌라 입주자들을 통해 인간의 나약함과 간사함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약점을 극복해 내는 인간성 회복의 과정을 해프닝을 통해 보여주는 대학로 수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엄마가 본인은 왠만해선 박수 안 치는 데 오늘은 몇 번 박수를 쳤다면서 재미있게 보셨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아들 덕분에 대학로 공연도 다 보고 다닌다면서 좋아하셨구요.


베트남 음식점엘 갔는데 엄마는 고수를 비롯해서 본고장의 맛이 약해서 아쉽다, 아버지는 고수나 향이 별로 안 나서 좋았다 합니다.


내가 볼 땐 참 안 맞는데 두 분은 잘 지내시니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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