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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Jul 06. 2024

<도을단상> 458. 세 소녀 @ 연우소극장

댄 브라운이 울고 갈 연극

<도을단상> 458. 세 소녀 @ 연우소극장


연우소극장의 작품은 믿고 봐도 좋습니다.

대관의 원칙인지, 전통을 지키려는 후배 배우들의 노력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암튼 명작극장입니다.


오늘은 제 관극인생에 또 새로운 경험을 하는 기깔나는 하루였습니다.


모텔방을 무대로 단 한 번도 장면의 전환이 없이 90분의 이야기가 전혀 지루하게 느껴질 새가 없이 전개되는 놀라운 연극과 만났네요.


날라리 여고생들이 성추행당한 친구를 위해 아재를 술로 꼬셔서 납치하는데 성공을 하고...


십대들의 언어와 태도와 행동, 그리고 사고방식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실제 배우들의 외모적 신체적 특징과 성격들을 반영한 대본과 땀을 뻘뻘 흘리는 여성전사들의 리얼한 연기와 십대들의 설익어 푸릇푸릇한 미숙함과 어설픈 계산과 실행이 주는 웃음코드도 좋았습니다.


댄 브라운의 작품도 하루동안의 사건을 다루지만 회상과 과거의 사건들로 대부분이 채워지는데, 모텔방이라는 유일공간에서 라이브로 흐르는 시간 90분이 빚어내는 이야기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출국 전 연극 몰아보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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