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뚱이 하나, 건사하기 힘들 때
(명) 어려운 것을 참으면서 받는 몸의 훈련
마음이 힘들 땐
몸을 리듬 있게
몸닦달.
'그저 다시 걷는 리듬'이라 와닿은 순간.
마음이 힘든 날, 쉽게 회복되지 않는 건
결국 체력의 문제란 생각이 든다.
마음이 아프다는 핑계로
몸을 방치한 시간이 길면,
그만큼 혹독한 대가로 되돌아온다.
늘 마음에 닦달을 걸었다.
조이고, 다그치고, 붙잡아 흔들었다.
하지만 마음은 조일수록 숨어버린다.
“이러면 안 돼.”
정신 차리자며 애써도
몸은 점점 더 무거워졌다.
어느 순간,
'제대로 쉬어보자'는 마음과
'어디 한번 제대로 무너져봐라'는 오기가
뒤섞인 채 나를 지배했다.
무너짐을 오기로 끌어안으며,
몸과 마음은 더 멀어졌다.
체력은 바닥을 치고,
마음은 방치된 채 굳어갔다.
‘몸닦달’은
이런 시즌에 만났다.
‘마음 닦달’이
나를 향한 끝없는 비난과 소모였다면,
‘몸 닦달’은
오히려 심플하고 조용한 회복의 언어 같다.
내 안과 밖을 넘나들며
시시콜콜 탓할 거리를 찾기보다,
내 몸 하나 움직이며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것.
숨 한 번,
걸음 한 발,
땀 한 방울로 나를 다시 세우는 것.
버티는 것도, 참는 것도 아니다.
그저 걷는 것이고,
몸을 쭉 길게 펴보는 것이고,
조금씩 생기를 채우는 일이다.
몸은 솔직하다.
한 번만 움직여도 금세 반응한다.
숨이 바뀌고, 자세가 바뀌고,
어느새 마음까지 조금 덜 묵직해진다.
그러니, 이제는 '그놈의 힐링 타령'을 멈추고
움직이고 싶다.
박약한 마음을 다그치기 전에
내 몸부터 단련하고 싶다.
새롭게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
나에게 맞는 새 리듬을 찾을 거라 믿고 싶다.
힘듦은, 때로
몸을 거쳐야
비로소 빠져나간다.
마음이 힘들 때, 당신은 어떻게 단단해지려 하나요?
가장 최근에 스스로 선택한 ‘몸닦달’은 어떤 순간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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