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보의 깊어진 시름...덜덜..
정말 주식은 한시도 앞을 내다볼 수가 없다.
간담이 서늘하다. 이렇게 사람을 들었다 놨다 ...
지난 금요일에도 기관이 대량 매도를 하는 바람에 한 번 철렁였는데
오늘은 철렁이다 못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불과 1주일 전 3,200p를 돌파했던 코스피는, 오늘 3,013로 주저 않았다.
단 7일만에 말이다...
주범은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그리고 개인들은 또 미친듯이 주워담기를 했다.
그나마 코스닥 쪽은 조금 매수를 한 것 같은데, 코스피 쪽이 심하게 무너졌다.
'선물'은 또 많이 했네.. 근데 난 선물이 뭔지 모르니까 패스.. ㅋㅋ
이걸 시간대별로 보면 약간 재미있는 구간이 나온다.
코스피 얘기인데, 대략 오늘 오후 1시를 넘어가면서 개인과 기관, 외국인의 대응이 확연히 갈린다.
오후 1시...
아 이런 이슈가 있었구나..
오너의 영향이 주가에 반영된다는 얘기, 뉴스로만 봤지 이렇게 경험한 건 또 처음이네..
https://www.nocutnews.co.kr/news/5483648
결국, 오후 2~3시 사이 이슈는 결과를 낳았고
3시 반에 마감하는 주식 장은 불과 1시간 동안 아작이 났다.
SNS에서 나타난 주식 관련 화두는 당연히 '폭락'이다.
삼성을 필두로 씨젠, 셀트리온, 카카오 등의 급락한 종목에 대한 언급이 많다.
아 .... 씨젠... 너를 믿었건만.. ㅜㅜ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라더니.. 씨젠이라는 글자에 한 글자만 바꾸면..
어쨋든 이를 두고 SNS 반응은 공포 그 자체였다.
그래, 너희들도 내 마음과 같구나. 손실, 망하다, 충격..
하지만 반대로 '주워담을 때가 되었다!'고 외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런 상승장에서 이렇게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을거라는 생각이다.
현재 손실이 났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올해는 분명 금리 동결이라고도 했고, 늘어나는 부채때문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도 했는데
지금은 전문가의 조언이 스며들지 않는 시장인가 보다.
원래 소비 시장이 그렇다. 어떤 시장이든 대중화가 되면 소비자 스스로 결단을 내린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 붐을 일으킨다. 그런 시장에서는 공급 자체가 줄어들지 않는한 수요의 변화를
막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실제 투자를 준비하는 무리들은 오히려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색 데이터로 보면, 작년보다 '주식계좌개설방법'을 검색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다.
이들은 무엇을 사고 싶어하는 것일까?
당연히 삼성전자다.
이 두 가지만 조합해 보더라도, 현재의 시장이 기존의 논법으로 해석되거나 전망되지 않겠구나.. 싶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듯 유튜브에서 주식 정보를 접하는 사람들도 꽤 늘었다.
유튜브 영상이 생성되는 속도(기울기)에 비해
영상을 찾아보는 횟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주식 관련 방송들의 구독자가 몇 십만, 심지어 백 만 단위로 늘어나는 게 이해가 된다.
(어쩐지.. 계속 주식 관련 분석을 하고 싶더라니.. ㅋㅋ)
주식은 무너지고 있는데, 기존에 주식을 하던 사람들의 피로하다며 그만두는 선례도 간간이 보이는데
여전히 주식을 하고 싶고, 시장에 들어오고 싶다는 사람들은 넘쳐난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학습효과가 있어서인지 작년보다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금이 정말 바겐세일 기간일까?
주식을 더 담아도 괜찮은걸까?
나에게 만약 누가 꽁돈으로 500만원 정도를 준다면, 과감하게 삼성전자 주식에 몰빵할지도 모르겠다.
까짓거 잃으면 며칠 잠 못자고 말지 뭐..
그런데,..
오늘 오전과 오후의 상황을 겪고 보니 두려움이 밀려온다.
늘 그렇게 세일 기간에 필요없는 물건을 구매해서 손해본 경험을 잊지 못하고
또 '할인' 유혹에 넘어가려 하다니.. 참자 .. 참아..
(아래는 최근 발행한 데이터 분석 자료와 유튜브 영상입니다.)
http://bigdata.emforce.co.kr/index.php/2021011201/
https://www.youtube.com/watch?v=NxXiPj2LH1o&t=6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