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지금 투자자가 가장 조심해야 할 건 ‘속도 착각’

'칼로타 페레스'의 관점에서 본 AI 시대 투자 전략

by Maven

AI 열풍 앞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는
기술 혁명을 “기회”로만 본다는 점이다.


하지만 칼로타 페레스의 관점에서 보면
기술 혁명은 언제나
기회와 과열, 독점과 붕괴, 인프라와 제도 지체가 한꺼번에 섞여서 온다.


즉, 지금은
“좋은 기술이 나왔으니 투자하면 된다”는 식으로 접근할 시기가 아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이 거대한 파도 위에서 어느 위치에 서 있을 것인가다.


왜냐하면 기술 혁명 초기에는 같은 AI에 투자해도
누구는 살아남고, 누구는 휩쓸리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투자자는 ‘광란(Frenzy)의 중심’이 아니라
‘광란 이후에도 남는 구조’ 쪽에 서 있어야 한다.

이게 핵심이다.




① 지금은 ‘승자 독식’ 구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구조 선별’ 구간이다


지금 시장은 겉으로 보면 단순하다.

- AI가 뜨고 있고,
- 엔비디아가 오르고 있고,
- 빅테크가 돈을 쏟아붓고 있고,
- 사람들은 “이번엔 진짜다”라고 말한다.


이럴 때 시장은 늘 착각한다.

“이미 승자가 정해졌다”고.


그런데 기술 혁명 초기에는
승자가 아니라 레이어(layer)가 더 중요하다.


즉, 어떤 기업이 1등이냐보다
어떤 층위가 이 혁명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는가가 더 중요하다.


이걸 구분하지 못하면
좋은 기술을 보고도 나쁜 투자 결정을 하게 된다.




② 페레스 관점에서 투자자는 ‘3개의 층위’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


AI 혁명에 올라타는 방식은 크게 세 층으로 나뉜다.


(1) 삽과 곡괭이 층위


혁명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돈을 버는 쪽이다.

AI 시대에서는
GPU,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 네트워크, 클라우드 인프라 같은 영역이 여기에 해당한다.


즉, “AI를 만드는 사람들”보다
AI를 돌릴 수 있게 해주는 기반에 있는 기업들이다.


페레스식으로 보면 이 구간은 설치기에서 가장 먼저 돈이 몰리는 영역이다.

왜냐하면 혁명이 시작되면 무조건 먼저 깔아야 하는 게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이 층위가 가장 강했다.


문제는 여기다.

이 층위는 초기에는 가장 강하지만, 영원히 가장 강하진 않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공급이 늘고,
경쟁이 생기고,
초과 수익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즉, 이 구간은
지금까지는 가장 좋은 자리였지만,
앞으로도 계속 가장 좋은 자리가 될지는 별개의 문제다.


(2) 플랫폼 층위


혁명이 확산될 때 가장 큰 지배력을 갖는 층이다.

AI 시대에서는 모델을 배포하고, 생태계를 장악하고,

사용자와 개발자를 붙잡아 두는 구조를 가진 기업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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