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의 안경을 쓰고 투자하기!

한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젠더 관점의 투자' 리포트 발행!

sopoong에서 젠더 관점의 투자(Gender Lens Investing)을 선언하며 '젠더 안경을 쓰고 본, 기울어진 투자운동장' 이라는 리포트를 발행했다. 

젠더 관점의 투자란, 다음과 같다. 

투자자가 젠더편향적 투자관행을 인지하 고 젠더평등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젠 더 관점의 투자(Gender Lens Investing)’의 저자 재키 밴더브룩 (Jackie VanderBrug)과 조셉 P. 퀸란(Joseph P. Quinlan)은 “안경을 쓰면 안 보이던 것이 보이는 것처럼, 젠더의 안경을 쓰면 세상을 명확하고 다르게 볼 수 있다”고 비유8 한다. 이들에 의하면, 젠더 관점의 투자는 자본시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임을 자각하고 여성들에게 공평한 자본접근성을 제공하고 여성들의 삶에 유익 한 영향을 주고자 하는 임팩트 투자다.
                                                              <출처: 젠더 안경을 쓰고 본, 기울어진 투자 운동장 by sopoong>

지난 2년 여 동안 투자를 해오면서 관심을 두었던 것은 어떤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였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투자와 창업이 '여성에 대한 편견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 내가 갖고 있었던, 무의식적으로 회사 내에 존재하던 여성 창업가에 대한 인지적 편견을 끄집어 낼 수 있었다. 의식적으로 이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젠더 관점의 투자를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 정기투자에 실제로 적용을 해보았다. 그리고 젠더 관점의 투자에 대한 고민의 결과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sopoong에서 발행한 '젠더 관점의 투자' 리포트

젠더 관점의 투자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높은 성과를 투자자에게 약속한다. 경제적으로 더 현명한 결정을 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투자결정을 왜곡시키는 자신의 편견을 객관화할 필요가 있다. 남성중심적 시각은 투자자가 지금 당장 관리해야 할 리스크다.

투자자가 바뀌어야 창업 생태계가 바뀐다고 생각한다. 젠더 관점의 투자는 여성들에게 특혜를 주자는 것도, 남성들을 역차별하자는 것도 아니다. 그저 누구에게도 성별에 따른 편견을 갖지 말고 투자하자는 것이다. 편견없는 투자는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더 큰 임팩트를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투자/창업 생태계의 동료들이 젠더 관점의 투자에 동참하길 바란다.

젠더 관점의 투자 리포트 '기울어진 투자운동장'은 sopoong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