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공
때로는 누군가의 손이 옳다
by
마혜경
May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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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공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드려요
대야미 큰 도로 모퉁이에는
오래된 봉고차가 있다 차를 외형 복원하는 남자가 있다 정작
자신의 차는 문이 찌그러지고 광택을
잃어가지만 구부정한 그림자는 일어서는 요령을 모른다 세상이 모두 미끄러지는 한낮
,
녹슬고 갈라진 틈으로 빛이 채워진다 선명해진다 그림자가 지워지고
있다
그 남자가 오래 빛나고 있다
어딘가 부딪치고 긁힌 내 차도 거기 가면 말짱해질 수 있을까
어딘가 상처 나고 흠집 난 내 기억도 거기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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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수리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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