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래본다
지금 밖에 내리는게 봄비라고 하는데,
다 내리고 나면 왠지 봄이 끝나 버릴 것처럼
마음대로 시끄럽게 실컷 내리고 있는 중인
그 봄비 탓에 나는 잠 못 들고
이 생각 저 생각.
한 달쯤 조금씩 꽤 오래 아팠고
그러느라 지치고 고단해져
맘처럼 마음 쓰지 못한 내 사람들에게
자꾸만 미안해져 되려 하지 못한 말들이 무거워
더 전할 수 없게 되어버린건 아닌지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는 그 말도 맞는 말
허나,
드러내지 않는다고 사라지는건 아니라는
그 말도 맞는 말.
Written by 감성유나
photographed by 감성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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