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여러분 안녕 내가 누군지 아뉘? ㅎㅎ 자의든 타이든 커머스실 정주를 맡고 있는 처지라 한마디 적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해서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역대 마켓보로에선 식봄이 늘 만만했죠. 서비스 난이도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엔 전사 모두가 식봄을 할 때가 있었고, 투자자의 입김으로 마켓봄이 중요해져 식봄은 2순위가 되었죠. 이제 또 다른 투자자가 나타나면서 식봄이 대두되었지만 현실은 변함이 없죠? 그래도 오프라인에선 마켓봄이 1등, 온라인에선 식봄이 1등이란 마음가짐은 변함없었다 생각합니다. 맞죠?
연초에도 얘기했지만 경영진이랑 바로 일한 다는 건 정말 무서운 도박 같은 겁니다. 보호막도 그렇다고 가림막도 없는 상태에서 민낯을 보여주는 일이죠. 저같이 얼굴 두꺼운 사람이야 어쩔티비~ 하면서 자존감을 지키겠지만 사실 힘든 일입니다. 알아요.
**님의 얼굴빛이 어두워지고 **님이 화나정이 돼가는걸 옆에서 보면서 한숨도 같이 쉬어주고 술도 한잔 넘기고, 정말 이럴 수밖에 없나 하며 방법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지금은 저의 턴이 아니라고 생각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새로운 식봄의 수장이 들어와 식봄 운영, 매출, 성장, 안정 모든 걸 다시 짚어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 수장이 빨리 뽑히지 않음에 안타까운 거죠.
경영진은. 매번 바뀔 수밖에 없어요. 회사 안의 어느 누구보다 회사에 애정이 있고 회사 성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이죠. 그러니 매번 뭐 더 좋은 게 없나? 나는 잘하고 있나? 지금 하고 있는 게 최선인가? 고칠 게 없나? 끊임없이 생각할 거예요. 우리가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역삼역 이런 농담을 하고 있을 때두요. 해서 누구보다 빨리 성장하고 있는 사람이 경영진이라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테스트도 많이 하고 의견이 바뀌기도 하고 우선순위도 매번 바뀌죠.
여러분이 하는 일이 다 쓸모없다, 필요 없다가 아닙니다. 당연 그 일이 필요하고 중요하죠. 하지만 지금의 우선순위가 다른 것뿐이에요. 그 점을 상기해주었음 해요. 그래야. 지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치는 이유는. 스스로 인정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어요. 내가 하는 일이 쓸모없다고, 혹은 네가 시킨 대로 했는데 아니라 하니 어쩌라고~ 이러면서.. 물론 저도 매번 우선순위 회의를 하면서 지금 그거는 중요한 게 아니잖아.라고 얘기하면 짜증납니다. '니가 하라고 헀잖아!'라고 속으로 백만 번 외치지만 늘 그렇게 얘기하는 목적에 대해 다시 생객해보고 나의 업무를 다시 되돌아보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술한잔 넘기면서 아쉬움을 뒤로 합니다.
하고 있는 일이 중요한 일이라 여기고, 내가 식봄에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라고 여기면 더 지치지 않을 거예요. 내일 오후 내내 대표님과 회의가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어차피 얘기해봐야 안 바뀌고. 바뀔 수도 없어. 이러면서 문을 닫지 말고. 우선 그동안 느꼈던 장점과 성과를 먼저 얘기해서 스스로를 중요한 사람으로 만든 뒤, 단점과 부족한 점을 이야기해 보안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