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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신팀장 Jan 09. 2021

60이 됐을 때 최고로 멋있는 여자가 된다는 것.

당신의 인생에 실패란 없습니다.

   얼마 전 박진영과 비가 뭉쳐서 신곡을 냈습니다. 비는 40,

박진영은 50살! 두 남자의 뮤직비디오와 가요 프로그램 속 모습을 넋을 빼고 보다 '아, 미치겠네' (너무 좋아서)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우리 집 두 남자 이후로 제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오게 한 또 다른 두 남자의 등장이었습니다. 이들이 좋은 건 올 해로 딱 40인 저에게 도전 정신을 일깨워주고 '라떼'세대도 이렇게 잘 나갈 수 있다는 대리만족을 시켜주기 때문이듯 합니다.


    박진영의 꿈은 환갑잔치 때 춤을 추며 콘서트를 하는 거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들으니 대학시절과 사회 초년생 시절 저의 다이어리와 싸이월드 대문을 장식했던 한 문구가 생각났습니다. "60일 때 최고의 멋을 내뿜는 여자가 되자." 이 문구는 대학교 행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성주인터내셔널의 김성주 CEO를 본 후에 다이어리에 적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때 김성주 씨는 아래위 새파란 바지 정장에 각 진 검정 가방을 들고 행사장에 들어오셨는데 제가 본 중년 여성 중 최고로 멋진 모습이었죠. 당당하고 기품 있는 모습이었고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39살에서 40살로 넘어오며 이 나이가 무겁게 느껴지며 간혹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잊고 살았던 다이어리 속 그 문구를 떠올리니 60이 되려면 20년이나 남았고 그때 최고로 멋있으려면 지금껏 살아온 20년보다 앞으로 20년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름대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에 주저앉지 않으며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의 20년은 어떻게 더 열심히 살 지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오프라 윈프리의 하버드대학교 졸업 축사 연설로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출근길에 제가 즐겨 듣는 EBS 모닝스페셜에서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앞으로 저의 삶에 그리고 여러분의 삶에 좋은 이정표가 될  같아 공유합니다.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언젠가는 넘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늘 그렇듯, 끊임없이 기준을 높이고, 자신을 계속해서 더 높이 올라가도록 밀어붙인다면 언젠가 여러분은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실패란 없습니다. 실패란 우리의 인생을 다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뿐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어려움에 쳐해 있다면 그것이 실패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중략)


하지만 중요한 건 모든 실수로부터 배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무엇이 옳은 방향일지 생각해보세요.



   실패란 우리의 인생을 그저 다른 방향으로 인도할 뿐이라는 그녀의 말에 너무나 큰 울림이 있지 않으신가요? 2021년은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며 열심히 뛰어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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