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가능성을 100%의 가능성으로 만드는 힘

by 근아

성공한 사람들은 1%의 가능성을 보고 남들이 도전하지 않는 일에 도전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나는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말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작은 가능성만을 붙잡고 뛰어드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미 자신 안에서 어떤 확신을 확인한 뒤 움직이는 사람들처럼 느껴졌다. 그 확신은 확률의 계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조용히 자라난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 마음의 이름은 자기신뢰일 것이다. 자신을 믿는 힘. 하지만 그 자기신뢰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단순히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아래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라는 존재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실패가 와도, 시련이 겹쳐 와도, 그 경험이 나를 흔들 수는 있어도 나의 존재 자체를 지워 버리지는 못한다는 감각이다.


이 감각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나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작은 걸림돌이나 장애물도 나를 가로막는 벽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들이 그저 잠시 멈추게 하거나, 생각보다 긴 시간을 요구하는 하나의 과정처럼 보일 뿐이다. 길을 막아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나가야 할 구간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내가 그동안 피하려 했던 것들이 사실은 내가 지나가야 할 길 위에 놓여 있었다는 것 또한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이제 나는 고통을 피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통이 있는 방향을 바라본다.

그 고통의 방향이 선(善)이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내가 아직 지나가지 못한 길이 있고,

내가 아직 만나지 못한 내가 있다.


그래서 가능성을 계산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가야 할 방향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 길 앞에 고통이 서 있다면, 그 방향으로 더 힘차게 한 걸음을 내딛는다. 그곳에 내가 지나가야 할 선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99%의 불가능을 가능성으로 바꿀 수 있다는 내 안의 가능성을 믿는다.


해결해볼까?!

그 마음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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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가 있는 삶>은 30화를 끝으로 연재를 마무리합니다.

그동안 이 글의 길 위에서 글벗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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