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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갑자 오브제 17.경진(庚辰)

by 포르투나 메이우드
17경진.jpg

손으로 꼽아보니 내 주변에 경진일주 여성들이 꽤 된다.

십신으로 편인, 십이운성으로 양(養)인 경진.


경진을 떠올리면 'all or nothing' 혹은

'투신(投身)'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그들이 직접 이야기도 했지만,

멀티플레이보다는 어떤 주제나 사안에 대해 몰입하기를 선호한다.

물론 그 성과는 말할 것도 없다.


자신이 이거다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의지가 굳세고 실천력도 뛰어나다.

그러다 보니 고집이 세보이기도 하고,

깐깐, 까칠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한다.


이들과 일을 하고 교류할 기회가 많았는데,

영민하고 의리가 있으며 충직한 느낌이 들었다.

산만하고 촉촉한 감성이 넘쳐 문제인 나로서는

닮고 싶은 그들이기도 하다.


11번 정의 카드의 우뚝 선 이의 모습을 보고

그들이 떠올라 골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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