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신으로 정관, 십이운성으로 사(死)인 신사는
반듯하면서도 예리한 면모, 때로는 결벽증 같은 모습이 보일 때도 있다.
일지에 정관을 가지고 있어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호할 것 같으나
지장간 속 경금 겁재의 영향 혹은
사화 생지의 기운으로
능동적인 활동을 꾀하게 될 때가 많다.
그러나 그것도 명식 나름인지
신사일주 양옆으로 토 인성 기둥을 가진 한 지인은
쇠고집으로 다른 이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며,
자신이 스스로 움직이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이 지인은 다른 사람을 파악하는 능력, 촉이 뛰어나서,
나에게 혹시 해시가 아니라 술시인지 확인해보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
그렇게 되면 무술시가 되어 지지가 모두 술토가 되는 셈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 집중하는 20번 카드를 보며
신사일주를 떠올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