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일간들 중 개인적으로 계수들이
가장 잘 모르겠고 파악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음 중의 음이라서 그런 걸까.
양 중의 양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극과 극은 통할텐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말이다.
십신으로 편관, 십이운성으로 묘(墓)인 계미는
온화하고 차분한 편이나
일지에 편관이 있어 책임감, 자존심이 강한 면모도 엿보인다.
지장간에 정화 편재, 을목, 식신, 기토 편관을 가지고 있어,
식-재-관으로 연결되며 늘 부지런한 삶을 사는 편이다.
60갑자 오브제 작업을 할 때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하는 편인데,
특히 계미는 그 파악이 어렵긴 했다.
건조한 미토 위의 계수라...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마른 땅을
적시다 자신마저 말라가는 모습?
십이운성 묘의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여린 여성의 뒷모습을 보면 계수가 생각나
18번 카드를 골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