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빅, 주말을 부탁해!] 초콜릿 먹다·보다, 달을 보다, 대보름 축제
당신의 쉼을 코디해드립니다
2017년 2월 둘째 주(2.10 – 2.12)
먹다 : 오직 하나뿐인 초콜릿
보다 : 눈으로 먹어도 맛있다
걷다 : 달을 보며 소원을 빌다
가다 : 대보름 달빛 축제
이번 주 [엠빅주부]의 주제는 달 그리고 초콜릿입니다. 11일(토) 정월대보름에 이어 14일(화)에는 밸런타인데이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커다랗게 떠오른 둥근달과 함께 겨울밤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실 수 있도록 우리 동네 달맞이 명소를 모아봤습니다. 연인을 위한 당신만의 특별한 초콜릿 선물법도 코디합니다.
매년 돌아오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초콜릿을 준비하시나요? 초콜릿에는 사랑에 빠졌을 때처럼 맥박을 빠르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짝사랑 중인 분들도, 달콤한 초콜릿으로 상대의 마음을 속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죠. 머리가 띵 해질 정도로 달콤한 하루를 위해, [엠빅주부]가 특별한 초콜릿들을 소개해드립니다.
· 록키마운틴초콜릿팩토리
이름처럼 초콜릿 천국인 곳. 초콜릿 음료를 주문할 때 카카오 함량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초콜릿 상품 또한 세분화돼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진짜(!) 사과에 카라멜 옷을 입힌 ‘카라멜 애플’. 보기만 해도 입가가 달달해지는 비주얼로 인스타 사진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 17도씨
체리 맛 가나슈 속에 체리 술을 머금은 체리가 들어있는 하트 봉봉 세트가 대표 메뉴. 밸런타인 시즌 한정 메뉴라고 하니 선물할 연인이 없는 솔로라도, 사랑하는 나를 위해 선물할만하다.
· 네이처샵
레몬 그라스보다 더 레몬과 가까운 향을 가진 허브 레몬 머틀이 인기. 초콜릿 위에 향긋한 레몬 머틀 무늬는 유명 파티셰가 직접 한 획, 한 획 붓으로 그려 넣은 것이라고 한다.
· the Paige
밸런타인데이 신 메뉴로, 사랑하는 마음만큼이나 커다란 지름 15cm의 거대 마카롱 초코 무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레드벨벳 혹은 초코시트에 초콜릿과 오레오 쿠키 조각을 더한 귀여운 숯검댕이 케이크 팝도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한정 판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단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나오는 명대사입니다. 당신이 어떤 초콜릿을 집을지 모르는 것처럼 인생 역시 그렇다는 뜻이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초콜릿도 그렇습니다. 어떨 땐 사랑의 묘약으로 또 어떨 땐 가슴 따뜻한 열정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초콜릿을 찾고 있다면, 이 영화들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때론 눈으로 먹는 게 더 짜릿할 수 있습니다.
· 독특한 맛 :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팀 버튼 감독)
로알드 달의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인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찰리의 순수한 모습을 통해 동심을 느낄 수 있다.
· 다채로운 맛 : 마리 앙투아네트(2006, 소피아 코폴라 감독)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소재로 한 영화. 아름다운 베르사유 궁과 그 안을 화려하게 채운 소품과 장식물이 영상미를 더한다. 파스텔톤의 화사한 색채와 파티 장면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초콜릿이 인상적이다.
· 달콤한 맛 : 로맨틱스 어나니머스(2010, 장 피에르 아메리 감독)
초콜릿 사장과 초콜레티에의 사랑 이야기. 프랑스 영화 특유의 매력이 담겨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여자 주인공과 여자 공포증이 있는 남자 주인공의 달달한 모습이 잔잔한 인상을 준다.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라'는 말이 있을 만큼 중요한 명절이었던 정월 대보름. 예전보다 그 의미는 줄었어도, 동그란 달빛만은 여전히 눈부시네요. 이번 대보름은 마침 주말입니다. 가족, 친구와 밝은 달을 바라보며 소원 빌기 딱 좋은 날이네요. 어디로 가야 할지는 [엠빅주부]가 코디해드립니다. 서울 지역에선 12일(일) 새벽 0시 25분에 달이 가장 높이 뜬다고 하니, 꼭 기억하세요!
· 노을공원 – 서울시 마포구
지대가 높아 달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위로는 보름달을, 아래로는 한강 야경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곳.
· N서울타워 – 서울시 용산구
서울 야경 1순위로 꼽히는 전망대에서 ‘남산 위에 저 달’을 만나보자.
· 낙산공원 – 서울시 종로구
예스러운 성곽에 눈부신 달빛이 어우러지는 곳. 이화마을을 지나 낙산공원으로 오르는 코스를 추천한다.
· 달맞이봉공원 - 서울시 성동구
이름에서부터 ‘달맞이’ 부심이 느껴지는 이곳. 옥수역에서 10분이면 도착하는 ‘역세권’ 달맞이 장소. 성수대교와 동호대교 야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부럼 깨기, 달맞이, 쥐불놀이 등등 재밌는 풍속과 놀이가 참 많은 정월 대보름. 이날을 제대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정월 대보름 문화예술 행사들을 모아봤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여러 지방의 정월 대보름 행사들이 아쉽게 취소됐지만, 서울과 근교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많으니 실망은 금물!
*달빛불놀이 정월대보름ㅣ남산골한옥마을
부럼 깨기, 달집태우기 행사뿐 아니라 남산골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퍼아트뮤지컬<종이 아빠>도 진행되니 공연과 세시풍속을 모두 즐길 수 있다.
· 일시: 2017.02.11 (토) 15:00~19:00
· 장소: 남산골한옥마을 (서울시 중구 퇴계로34길 28)
*북촌 정월 대보름맞이ㅣ북촌한옥마을
지신밟기, 국악공연 등을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부럼, 나물, 오곡밥 등도 맛볼 수 있으며 복조리 만들기와 새해 덕담쓰기 체험도 진행된다.
· 일시: 2017.02.11 (토) 10:00~17:00
· 장소: 북촌문화센터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37)
*2017 행복기원 정월 대보름 한마당ㅣ국립민속박물관
http://www.nfm.go.kr/Education/fesCust_view.nfm?seq=561
주말 양일에 걸쳐 개최되는 행사는, 공연, 절식 맛보기, 풍속 체험, 전시 등이 함께한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 삶에 스민 색깔, 때깔전’, ‘정유년 새해를 맞다’ 등의 전시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행사!
· 일시: 2017.02.11~12 (토,일) 11:00~16:00
·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7)
*정월 대보름 달이 차오른다ㅣ한국민속촌
달집태우기, 장승 혼례식뿐 아니라 섬만두 빚기체험 부적찍기 등 색다른 정월대보름 행사가 진행된다.
· 일시: 2017.02.11~12 (토,일) 13:00~16:00
· 장소: 한국민속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
[ 기획 : 남형석|글 : 류현희, 변진경, 제선영, 김유라|디자인 : 최수영 ]
※ [엠빅, 주말을 부탁해!]는 매주 금요일 발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