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의 총량을 팔아라
책의 저자 송길영 작가는 데이터를 통해서 우리가 사는 사회의 변화를 분석하는 '마인드 마이너'로, 책과 방송을 통해서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분이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유튜브 알고리즘에 송길영 작가의 영상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영상은 대부분 최근 발간한 '시대예보 - 호명사회'의 내용을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최근 책을 읽어보다가 이 분의 생각의 흐름을 파악하고자 예전 책을 검색해서 읽어봤다.
'그냥 하지 마라 -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를 읽어보면, 2021년도에 발간되었지만, 최근에 발간되고 있는 '시대예보' 시리즈의 원류라는 생각이 들었다.
- 송길영 , 2021년 10월
책은 총 4장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 기시감 <미래가 당겨졌다>
코로나는 인류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변화에는 새로운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사회의 큰 변화는 코로나와 같은 예상치 못한 이벤트나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주도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는 항상 작은 변화가 누적되면서 서로 영향을 받고, 합의된 방향으로 변화하는 메커니즘이 있다. 우리는 항상 이종산업의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서 반복되는 신호(Signal)의 패턴을 찾아라. 이것이 바로 트렌드로 증폭이 된다. 무수히 많은 단서 중에서 신호(Signal)와 소음(Noise)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의 바탕은 생각 (사고)이다.
- 최근(2021년 기준) 변화의 상수
1) 분화하는 사회 : 전통적 의미의 대가족이 해체되어 개인은 더 이상 가족구성원들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
2) 장수하는 인간 : 평균수명이 연장되며 변화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시니어들도 증가하고 있다.
3) 비대면 확산 :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개인이 혼자 처리할 일들이 많아졌다.
2. 변화 - 가치관의 액상화
환경이 변화하면 기존의 방법은 무의미하다.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적응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전제가 흔들리면, 기존의 관행과 가치관은 액상화 (Liquefaction) 된다. 항상 관행을 의심하고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변화는 중립적이다. 변화는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고, 그렇지 않으면 위기다.
3. 적응 - 생각의 현행화
변화는 누적된 경험을 갖고 있는 (기존 관행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더욱 부담이다. 예를 들어, 조직 내에서 무임승차하던 관리자들은 더 이상 무임승차가 어려워진다. 기술의 발전으로 업무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기록되고 측정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관리자들은 투명성을 바탕으로 성실함의 가치가 재정의 되는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4. 성장 - 삶의 주도권을 꿈꾸다
AI, 로봇등과 같이 첨단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인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1) 플랫폼을 제공하거나 (Provide) 2) 장인이 (Creator) 되어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원류로서의 오리지널리티를 만드는 작업이지, 단순 노동이나 홍보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다. 결국, 우리는 '고민의 총량'을 판매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하나하나에 의미와 상징을 새겨놓고, 넌지시 이야기하여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 '고민의 총량'이란, 내가 했던 시도의 총합으로 내 전문성 및 숙고의 결과를 말한다. 우리는 이러한 작업을 1) 직접 해서 2)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이 책에서 작가는 트렌드를 추출하는 과정에 대한 내용을 말하지는 않는다. 이미 추출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빠른 변화 속에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마인드셋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이러한 마인드셋은 오늘날, 현대사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환경과 기술의 변화에 따라 기존 가치관과 사고방식은 변화해야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오리지널리티를 만드는 작업'은 시대를 초월해 언제나 'Classic'으로 인정받았다.
끊임없는 변화 속에 우리가 고수해야 하는 것은 1) 이성적 사고 2) 업에 대한 진정성 3) 성숙한 공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