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에필로그...

by 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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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책 1교 다 보고 에필로그를 써야 되는데영. 프롤로그는 a4 세 장을 썼단 말이졍? 프롤로그에서 무슨 이렇게 할 말이 많았는가, 싶어서. 에필로그는 그냥 아이유 <에필로그> 가사만 적어서 보내고 싶다,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졍. (아님)


우릴 위해 불렀던 노래들이 위로가 되는지.

그렇다고 대답해주면 내 삶은 의미 있지롱.


세상 대부분의 에필로그에서 창작자가 느낄 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아이유지은찡... ♥


저 역시 무얼 쓰든 저한테는 의미가 중요하단 말이졍. 쓰는 나놈한테도 의미가 있어야 하고, 읽어 주는 사람에게도 의미가 있어야 하고...

책 쓰기의 거의 98%는 의미 찾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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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내 책> 말미에는 제 메일 주소가 나오는데 말이졍. 어제 새벽에 독자 한 분이 메일을 주셨단 말이졍. 이경이경, 나 네 글 좋아하는데, 다음 책 언제 나옴? 이미 나옴? 하고서 메일을 주신 건데, 이거 다른 말로 하면 팬레터라고 불러도 되는 거 아니겠어영? 네? 네? 암튼 이렇게 다음 책 일정을 궁금해하시는 분도 있고, 아, 분명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글을 썼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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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게 말이졍. 제 첫 번째, 두 번째 책의 편집자님 성함은 '영'이었단 말이졍. 네 번째 책의 대표님이자 편집자님도 '영'인데영. 다섯 번째 책의 대표님이자 편집자님도 '영'이란 말이졍?


책 한 다섯 종 내는데 네 종의 편집자 이름이 '영'이라니. 80%의 확률로 '영'과 작업을 한다. 저와 한국 출판업계의 '영'편집자 사이에는 어떠한 연결고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심지어 한 편집자는 저에게 김사과의 <0 영 zero 零>을 추천해주기도 했고 말이졍. 제 와이팡 이름도 영이고, 제가 한국에서 젤 좋아하는 작가님 이름도 영인데영. 영영, 포레버 영. 후우.


아, 내 이름에 '영'이 들어간다, 하는 출판 편집자분이 계시면 저를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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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네 번째 책 에필로그까지 쓰면 저는 이제 다섯 번째 책으로 또 무브무브... 의미 찾으러 가보자고...

그럼 이만 에필로그가 써질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백지랑 눈싸움하러 가봅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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