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캣이 두려운 독보적 카피라이터

by 이경




인터넷의 세계를 유영하다가 타인이나 콤푸타 기술의 도용인용차용응용용용죽겠지 등등을 우려하는 (자칭) '독보적' 카피라이터를 보았다. 카피캣이 두려운 독보적 카피라이터라니. 따져보면 이 말에는 어폐가 있다. 어폐어폐 어패류세요? 그러니까 글쓴이가 '독보적'의 뜻을 모르고 있거나, 혹은 독보적이지 않다는 뜻이겠지. 생각하면 아무래도 둘 모두 해당하는 것 같다. 그는 '독보적'의 뜻을 모르면서 독보적이지도 않은 그저 그런 나르시시스트 카피라이터로 보인다. 자신의 저작권을 도둑맞을까 봐 걱정할 시간에 사전을 열어 '독보적'의 뜻을 먼저 찾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내가 볼 때 뭐 그리 대단하게 훔쳐갈 만한 것도 없어보이구마능. 영화 <범죄도시> 4편 보니까 오픈 소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데, 자칭 독보적 카피라이터께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탈탈탈탈 털어서 오픈 소스 형태로 제공하여도 훔쳐가기는커녕 거들떠볼 사람도 많이 없을 거 같으니까능 그런 걱정일랑 접어들고 소스나 오픈해서 끼니나 때우는 편이 낫지 않을까. 건행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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