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등 이런저런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하여 궁금한 거.
A라는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A의 페이스북 팔로워는 약 2,800명 정도인데 글을 올리면 좋아요나 댓글이 거의 없다고 칩시다.
A의 카카오톡 채널의 친구는 약 3,000명인데 글을 올리면 좋아요나 댓글이 거의 없다고 칩시다.
A의 블로그 이웃은 약 2,000명 정도인데 게시물의 공감 수는 대체로 10 미만이라고 칩시다.
A의 브런치나 인스타그램 팔로워 역시 수천에서 1.5천 명 사이로 보통의 사람들보다 많은 편이지만, 글을 올렸을 때 좋아요나 댓글 같은 반응은 크게 없다고 칩시다.
그런 A가 최근 스레드에서 사흘 만에 팔로워 4천 명을 모았다고 칩시다. 1년 넘게 스레드를 했던 A에겐 기존 스레드 팔로워가 6K 정도 있었지만, 단 사흘 만에 기존 팔로워의 절반이 넘는 숫자의 신규 팔로워를 얻은 것입니다.
만약 상황이 이렇다면 아, A는 혹시 돈을 주고서 팔로워를 산 건 아닐까, 의심해 보는 게 합리적인 걸까요.
아니면 A는 그저 팔로워는 많지만 반응은 그다지 없는 풍요 속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인 걸까요?
둘 중 무엇이든 저는 별로 행복하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