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에서의 처음은 어디인가?
요즘은 책을 장 단위로 끊어 읽는 연습을 하고 있다.
장 단위로 끊어 읽다 보면 저자가 왜 이 이야기들을 하나의 섹션으로 묶었는지, 장의 순서를 왜 이렇게 배치했는지 큰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아래 순서로 내용이 진행된다.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현상 - 나 자신의 마인드셋 - 외부 환경설정 - 실무 활용법
* 일부만 발췌해서 읽으실 분들이라면 2장을 추천한다.
퍼스널 브랜드의 시작,
퍼스널 브랜드의 시작은 결국 '나'라는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게 참 단순하면서도 어렵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알지만, 그것을 '왜' 좋아하는지는 모른다.
퍼스널 브랜드에서는 [나 = 제품]으로 상품화시켜 내가 가진 주관, 소신, 가치관, 커리어의 합산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인데,
주관, 소신, 가치관이라는 본질이 빠져있던 삶에서
나와 커리어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상태.
즉 나무로 비유하면 '무엇'은 열매이고 '왜'는 뿌리인데
뿌리가 튼튼하지 않은 나무인 셈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겪어왔던 경험 안에서 모든 일을 사고하고 판단한다. 그렇기에 해보지 않은 일이 많을수록 어떤 일을 하려 할 때 망설임도 커질 수밖에 없다.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인생에 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직접 실천하는 경우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
- 본문 25p
뿌리가 튼튼하지 않은 사람들은 경험이 부족하다. 나 역시 그렇다. 해보지 않은 일들은 당연히 두렵기 마련인데 익숙한 것들만 시도하는 매너리즘에 빠져 살다 보니 소위 "적당히 잘하는 것만" 시도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실제로 부딪혀서 해내기보다 이미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늘 <대리만족>하고 있었다.
ㅡ
결국 발전도, 손에 잡히는 결과도 없이
마음만 바빴던 시간들을 아주 오래 보내왔던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돕지 않는다
2장을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이유는 가장 차가우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누구나'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수많은 사람들 = '누구나'가 무채색이라면,
시선을 주목하게 만드는 고유의 색을 내뿜는
'특별한, 한 사람'이 되고 싶을 것이다.
그러려면 1장에서 말한 나라는 사람의 본질을 탄탄하게 할 뿐 아니라, 사람을 배워야 함을 일깨워주었다.
세상에서 가장 얻기 어려운 것이 ‘사람 마음’이다.
- 성공적인 개인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신이 만나는 사람을 바꾸는 일이다.
(1)
나에게 필요한 감투, 대외 타이틀을 줄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상대를 만나야 하고
(2)
돈이 아닌 다른 것으로 상대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며
(3)
그 도움이 ‘누구나’ 줄 수 있는 그저 그런 도움이 아닌,
대체재가 없고 상대가 꼭 필요로 하는 수준의 도움이어야 한다.
- 본문 65p, 78p
위 본문의 내용을 천천히 곱씹어 보았는데 곱씹을수록
정말 이마를 '탁' 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비단, 내게 감투나 대외 타이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었다.
실제로, 이 대목을 읽으면서
미러볼 프로젝트 '종코'님께서 출판사 혹은 다른 인플루언서 분들께 제안서를 보내 성사되는 것을 보고, 브랜딩 강연에서 서로 명함을 주고받으며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 의견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도 느꼈다.
그리고 생각했다.
ㅡ
나는
"어떤 대체할 수 없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
우리 삶은 항상 수많은 선택에 놓여 있다. 무조건 좋게 생각하라. 무조건 잘될 것이라고 생각하라. 고민할 시간에 그것을 어떤 식으로 해결할지에 대해 고민하라. 항상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한 자기 확신, 튼튼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뿌리 깊게 박혀야 한다. 선택을 통해 우리 다음 인생의 모습이 정해진다
어차피 모든 결정은 자기 자신이 내리는 것이다. 무엇을 시작할 때 따라오는 결과가 아니라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생각만 하다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실패하더라도 실천하려는 의지와 평소습관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새로운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을 곁에 두어야 한다.
한 분야에서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 + 그 안에서 발생되는 많은 인사이트와 노하우 등이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 본문 내용 중에서
이 외에 실제로 어떤 채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들이 있지만, 실천하기에 앞서
앞 내용들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실행하고 실력을 갖추라>이다.
결국 퍼스널 브랜딩에서 처음이란,
나 자신의 본질을 깨닫고
그 본질에서 발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실력을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실천하는
모든 과정 아닐까?
'처음'에 있는 모두에게 다시 한번,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