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독서 리뷰

12가지 인생의 법칙, 고양이를 쓰다듬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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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type=w773&jopt=2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피터슨, 고양이 만나면 쓰다듬어 주어라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중 12번째 법칙을 소개합니다.



법칙 12 :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길을 걷다가 고양이와 마주친다면, 존재의 경이로움이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고통을

보상해 준다는 것을 잠시나마 떠올려 볼 수 있지 않을까?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488p



왜 이런 말을 했을까 멈춰서 생각해 봤습니다. 삶의 여유로움과 감사, 잠시의 휴식, 존재의 이유,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자신에게 주라는 의미 같습니다.


고단한 일상에서도 주변의 개나 고양이에게 시선을 내어주고 꽃과 나무에도 마음을 내어 주는 일은 고통을 잠시 잊게 하고, 피곤함을 달래주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음악과 그림, 춤 예술이 삶의 휴식을 잠시 잊게 합니다.


20240328_212453.jpg?type=w773&jopt=2 한경 arte 필하모닉 더 클래식 2024 관람



지난주 목요일 저녁에는 남편과 함께 한경 arte 필하모닉 더 클래식 2024를 관람했습니다. 평일 저녁 7시 30분은 분주한 퇴근 시간이지만 아주 가끔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음악을 경험하려고 합니다. 구독자 이벤트 신청해서 다녀왔어요.


바그너와 시벨리우스, 생상스를 만나러 다녀오는 길에 남편은 잘 들어보지 못한 곡이라 힘들었다고 하지만 그마저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롯데 콘서트홀에서 듣는 오케스트라는 음향 장치가 잘 되어 있어서 저는 그것만으로도 아주 흡족한 관람이었습니다. 하나의 악기처럼 들리는 물결 같은 현악기와 힘 있는 타악기의 연주, 관악기의 울림, 그리고 오르간 연주가 기억에 남습니다.



MYXJ_20240328173342314_fast.jpg?type=w773&jopt=2 롯데 콘서트홀 주변



미리 도착하여 롯데 콘서트홀 주변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관람할 때만은 아이도, 일도, 현실도 잊게 되니 100분 동안 꿈결을 다녀온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윤소영 님의 바이올린의 연주도 아주 멋졌습니다.




실존적으로 견디기 힘든 상황에 필요한 것은 생각이 아니라 '깨달음'이다.

내가 고통스러운 순간에 깨달은 점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게 아니라,

바로 그 한계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479p



책을 읽으며 황홀할 때는 알고 있는 어휘로 새로운 정의를 표현할 때,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질 때, 이해가지 안 않았던 원리를 깨달았을 때입니다.


힘든 상황에 필요한 것은 생각이 아니라 깨달음이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데 생각해 봐도 소용이 없을 때가 많죠. 왜 그렇게 했는지 자신과 타인과 상황을 이해하고 그 원리와 이치를 깨달았을 때 상황이 종료되거나 일단락됩니다.


특히 힘든 상황에 꼭 필요한 것은 언제나 깨달음이었습니다. 그 깨달음이 있기 전에는 힘든 상황이 유지되곤 했었군요. 이런 깨달음이 있는 독서의 시간이 최고의 시간이죠. 조던 피터슨 교수님 Thank you~


사랑에 대한 정의도 인상적이군요. 한계 때문에 사랑했을까요? 장점이 단점이 되고 단점이 장점도 되는 배우자. 단점이 있음에도 장점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에 빠졌을 때는 뭐든지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상대의 한계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죠.


때론 그 한계를 같이 넘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부부야말로 서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의 성장이 없이 한 쪽의 성장만 있는 희생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힘든 순간을 지내면서 내가 터득한 비결 하나는 시간 단위를 아주 짧게 끊어서 생각하는 것이다.

다음 주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면 우선 내일만 생각하고, 내일도 너무 걱정된다면 1시간만

생각한다.

1시간도 생각할 수 없는 처지라면 10분, 5분, 아니 1분만 생각한다.

가끔 눈앞에 놓인 문제를 마주할 용기만 낸다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견딜 수 있다.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아주 사소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야 한다

485p



조던 피터슨 교수도 딸의 소아 류머티즘 관절염 때문에 가족이 고통의 나날을 보냈더군요. 아이가 아픈데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을 때 인간의 나약함을 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고통의 날을 보내면서도 앞날을 생각하면 하루도 견디기 힘들죠. 힘든 프로젝트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하루하루, 1시간, 10분, 1분 만이라도 마주할 용기를 낸다면 이겨낸다고 합니다. 한번에 한 계단씩 오르다 보면 어느새 도착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100일 운동 챌린지를 어떻게 끝낼까 했는데 하루하루하다 보니 100일 지났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200일 챌린지도 5명과 하고 있는데도 1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200일은 멀지만 하루 1개 포스팅은 가능합니다.


하나씩 해내는 꾸준함이 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혼자보다 같이 가니 멀리 200일을 갈 수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사소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야 견뎌낼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개와 고양이 존재도 좋고, 자연도 좋죠. 음악이나 그림도 좋고요. 봄이라 주변만 둘러봐도 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당연히 피는 꽃이지만 둘러볼 여유가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삶의 긍정성을 바라보는 사람만이 힘든 순간을 이겨냅니다. 삶의 여러 가지 중 하나만 뽑으라면 저는 '긍정적 사고'입니다. 어떤 순간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람, 그런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라면 꾸벅꾸벅 걸어갈 테니까요. 조던 피터슨 교수님도 그런 마인드라 행복하게 책을 끝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삶의 원칙이 없다면 12가지 인생의 법칙으로 다시 세팅한다면 굳건해질 것이고, 삶의 원칙이 있다면 다지는 시기가 되는 책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삶이 힘들다고 느껴지시는 분

*삶의 방향을 잃으신 분

*새롭게 시작하고 싶으신 분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으신 분

*삶의 의미를 생각하시는 분

*설득력 있는 글을 쓰고 싶으신 분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신 분

*고통, 감사, 의미, 삶의 화두를 갖고 계신 분

*조던 피터슨 교수의 확신에 찬 마인드를 배우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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