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저에게도 저만의 시집이 생겼습니다. 첫 풀코스 완주한 것만큼 아주 뿌듯합니다. 1~2주 후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도 가능합니다.
내가 시를 쓸 자격이 있을까?
2019년 처음 공동시집을 내자고 제안받았을 때 과연 내가 시를 쓸 자격이 있을까 고민하고 망설였습니다. 자신감은 물론 없었고요. 거기다가 종이책으로 출판하다니 부끄러워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오글거리고 어디에 숨고만 싶었습니다. 네이버 밴드에서 매일 시를 써서 올리던 시절입니다.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2019년 시를 소개합니다. 초등 3학년 아들이 열이 났을 때 어디 가지 말고 옆에 있으라고 하더군요. 제가 어렸을 적 열날 때도 어머니가 끓여주던 흰죽이 떠올랐어요. 옆에 딱 붙어서 저어야만 눌지 않는 죽과 아들이 닮아서 쓴 시입니다.
흰 죽
김민들레(김정옥)
아들이 열이 난다
정성스레 끓인 흰죽
몇 술 못 뜬다
어머니가 끓여주던 흰죽
어떤 마음으로 젖고 또 저었을까?
왜 서서 계속 저어야만 눌지 않을까?
한시도 떠나지 말고 옆에 있으라는 아들을 닮았다
오정환 시인님과 공동 시집을 2권 낸 후 독서지도, 북클럽을 계속 운영하다가 시집 필사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집 필사 팀을 운영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출간을 생각지도 못했어요.
시집 필사 팀 운영
필사 팀만 운영(1~2기) 하다가 창작시도 같이 써보자고 제안을 했는데 하나같이 모두 잘 쓰셨어요. 책으로 엮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무명인에게 출판사가 내줄 리가 없죠. 자가 출판 사이트 부크크를 찾았어요.
3기~7기까지 공동시집을 엮었습니다. 총 11명의 시인이 탄생했습니다. (김미정 님은 5~8기 연속 4회 신청하기도 하셨어요, 감사드려요.)
시를 이미 혼자서 쓰셨던 분도 있고, 처음 쓰시는 분도 있었지만 처음 활자화된 시집을 안고는 모두 기뻐하셨습니다. 매일 시 1편 필사와, 창작 시 1편을 3개월 동안 쓰고 그중에서 선정하여 엮었어요. 제가 처음 공동시집을 출간했을 때와 같은 기분이었겠지요. 8기를 운영하면서 매 기수마다 70~80편의 시를 필사하고 창작시를 지었으니 저는 560편의 시를 필사하고 500편의 창작 시를 지었습니다. 매 기수마다 참여하는 분들이 서로의 스승이기도 했습니다.
시행착오를 겪다
편집 방법도 부크크 사이트에 자세히 나와 있지만 출간 때마다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표지, 편집, 맞춤법 등의 노동의 시간 대가가 제가 받는 비용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경험이 쌓이고 업그레이드하는 모습을 보니 성장의 기쁨을 느낍니다. 행이 밀려서 편집하는 바람에 20권 주문했는데 쓰레기통에 버린 적도 있습니다.
가장 큰 보람은?
무엇보다도 처음에는 시 필사만 하겠다는 분들이 창작시를 쓰고 같이 출간할 때는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하죠. 그분들의 잠재력이 있는데, 보이는데 본인들은 부끄러워하거나 모를 때가 있었어요. 격려와 용기를 드리고 같이 출간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아웃풋을 내는 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거든요. 믿고 따라와 주신 분들이십니다.
개인 단독 시집 출간으로 시간을 줄여드립니다.
제가 혼자서 망설이고, 주저한 시간들이 6년 이상이었는데 이번 8기에는 3개월 만에 개인 시집을 낼 수 있어서, 시간을 줄여드릴 수 있는 부분에서 가장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6년 이상 시 쓰는 방법, 편집 방법, 표지 제작 방법, 이미지 제작 방법 배우느라 엄청난 비용을 썼습니다. 여러분들의 시행착오 시간을 절약해 드립니다.
8기에는 모두 개인 시집을 목표로 하신 6명(저를 포함)이 진행했습니다. 모두 50대 이상인 분들이셔서 삶의 경륜으로, 지혜로, 독서 내공 덕분에 잘 써 내려가셨어요.
3개월 동안 한 편의 시집을 내기엔 부족할 수 있지만 매일 주 6일 쓰는 습관은 아주 중요합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집중할 때 결과물이 나오니까요.
완벽하게 마음에 들어 하진 않지만 멋있는 시집 3권이 탄생했습니다. 항상 자신이 보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그 첫 발걸음이기에 내딛는 사람만이 다음에 더 성장하겠지요. 첫 번째 출간 없이 두 번째 출간은 없으니까요.
3명이 개인 시집 출간(5월 19일 출간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나머지 3명도 각자 역량이 있는 분들이라 다음 9기에 이어 쓰거나 개인적으로 쓰셔서 단독 시집을 내실 역량이 있는 분들입니다.
즐겁지만은 않은 창작의 시간
3개월 동안 시를 쓰는 동안은 즐겁기도 하고, 위로를 주고받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하고, 압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서로의 시를 보면서 공감 위로받으니 좋아하셨어요. 매일 주 6일 써야 한다는 부담감에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그 고통스러운 시간, 고민하는 시간 덕분에 출간의 기쁨이 있습니다. 고통이 없이 행복한 시간만으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50 이상인 분들이라 삶을 통해 잘 알고 계셨어요.
그러나 그 힘든 시간, 주저하는 시간, 게을러지는 시간에 제가 격려를 드리고 용기를 드리는 역할을 합니다. 때로는 다그치는 것 같기도 하고, 챙기는 것 같기도 하고,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리더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이시니 저 또한 감사할 따름입니다.
결단을 내린 사람만이 원하는 시집을 얻는다
아직도 하고 싶은데 망설이는 사람이 98%입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내가 쓸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이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내 실력이 아직 부족한데, 아직은 출간할 실력이 아닌데....
이유와 핑계는 끝이 없습니다. 어제 보다 나을 자신을 믿고 나가는 결단력이 결과물을, 성과를 안겨줍니다. 첫 공동 시집이 그랬고, 개인 시집도, 마라톤도, 보스턴 마라톤 결정도, 전자책도 용기와 결단이 있을 때 해내기 시작했어요. 저도 한 번에 이루지는 못했지만 2~5번 만에 이룬 일도 많습니다. 용기와 결단을 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 내 안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시집 필사 & 출간 9기, 잠재된 시인, 당신을 찾습니다. >
3개월 동안 꾸준하게 성실하게 하실 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나만의 시집을 목표로, 아웃풋을 목표로 뚜벅뚜벅 같이 동행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이런 분 사양합니다.
너무 바빠서 시간을 내기 힘든 분, 다른 많은 강좌 수강으로 집중하기 어려운 분, 매일 성실히 쓰시는 분들에게 부정적인 분위기를 주는 분(인증 안 하는 분)은 사양합니다. 성실성도 부정적인 분위기도 전염되기 때문입니다. 하루 1시간 이상 시간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론 그 이상의 창작 시간 필요하기도 합니다.)
김민들레와 같이 해야 하는 이유?
-8기까지 경험한 노하우를 나눕니다.
-상담 심리와 독서지도를 공부하여 존중하는 마음으로 동행합니다.
-매해 시 쓰기 강좌를 수강하고 배우고 나눕니다.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말을 하며 동기부여를 드리며 동행합니다.
-서로의 시를 읽으며 서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드립니다.
-항상 배움의 자세로 시를 쓸 수 있도록 팁을 드립니다.
-매달 줌 나눔에서는 시집 관련 도서 1권에서 얻은 팁을 드립니다.
-공동시집 7권, 개인 단독 시집 1권, 종이책 공저 2권, 전자책 3권의 경험이 있습니다.
(총 7권의 시집 표지, 내용 편집 경험)
-맞춤법, 오타 외에 직접적인 시 수정은 하지 않습니다. 큰 방향만 제시합니다.
-리더가 솔선수범하여 시를 필사하고 창작시를 인증합니다.
-처음 시를 쓰던 초심의 자세로 처음 쓰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출간식까지 진행하여 시집 축하 자리를 마련합니다.
-출간 후 시집을 제 블로그와 인스타에 소개합니다.
-시집 목업 이미지 5개 이상 드립니다.
-서로 조율하며 편집합니다. (미리 다른 시집 보면서 구상해두면 좋아요~^^)
< 8기에 같이 동행하신 분들의 소감입니다. >
<8기 시집 필사 & 출간>을 통해 “바람은 늘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개인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가슴속에 웅크리고 있던 소싯적 꿈 -아직도 내 안에 살아있었는지도 몰랐던-을 꺼내 조각하는 시간은 쉽지는 않았지만 내 생애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민들레 이야기 책빵에서 매일 시를 필사하고 창작하는 작업은 쉽지 않은 시작이었습니다. 대학 때 단편소설 몇 편의 수상 경력은 갖고 있었지만..... ‘시’라는 장르를 과연 할 수 있을까? 수십 년간 펜으로 하는 창작 작업을 놓고 있었는데 가능할까? 여러 가지 의문이 들었지만 우연히 알게 된 이 ‘김민들레 책빵’의 몇 사람들을 보고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아, 저분들과 함께 해보자. 하다가 못하면 중지하는 일이 있더라도, 일단 시작해 보자. 일단 시작하고 나니 세상을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머릿속 생각을 매일 정리하고 내 안의 나를 꺼내어 다독여주고 위로하면서 내 삶이 치유되는 과정도 경험했습니다. 매일 한편씩 의무적으로 글을 써야 하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혼자서 글을 쓰겠다고 끄적대던 때보다 아웃풋이 엄청나게 나왔습니다. 결국 9기도 함께 하기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영숙 님-
힐링을 위해 접근하기 쉬운 필사를 해보려고 선택했던 시 필사 과정에서 영감에 취해 시를 쓰게 되었어요. 급발진한 생소한 시 쓰기 경험 덕분에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어요.
시집은 꿈 꿔본적도 없고 저를 시알못(시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정의했어요. '말장난 같은 시를 엮어서 세상에 내놓는 게 맞을까?' 고민과 용기가 필요했지만 돌아보니 묵혀만 놓았을 첫사랑의 감정을 끄집어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김민들레님의 권유에 못 이기는 척 시도했는데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받아 자존감도 올라가고 아웃풋의 의미도 알게 되었어요. 감사해요.
-조소연 님-
글을 쓰지 않는 시대
AI 전성시대
역설적이게도 AI 시대 최고의 대처는 아날로그 감성이다.
디지털의 자리를 내어주고 인간은 인문학적 감성을 무기로 갖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시를 쓰는 것이었다.
이 작업은 시, 소설, 작사, 스토리텔링 등 모든 분야의 기초 작업이 되었다.
시는 짧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시를 쓰면서 내 안에 다채로운 감정이 있음에 놀라기도 했다.
-이순주 님-
시를 쓰며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추억으로 꺼내 보듬고, 작은 것도 시처럼 바라보게 되고 머릿속에 시가 맴도는 걸 경험했습니다. 늘 부족하다고 여겨 내 글 한쪽 남에게 보이기 민망했지만 조금 용기를 내어보니 정말 잘 했구나 싶습니다. 삶의 순간들을 시로 채워가며 좀 더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박은영 님-
내 안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9기에서 얻는 것은?
-나도 모르는 나의 다양한 감정을 만납니다.
-나의 잠재력을 일깨워주고 확장됩니다.
-나의 시로 내가 치유되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나의 시로 다른 사람이 위로받는 경이로운 경험을 합니다.
-생각이 정리됩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서로 용기를 주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하여 자신감을 생깁니다.
-하루 시 1편 필사로 창작 시를 쓰는 영감을 받습니다.
-하루 시 1편 필사로 좋은 시를 만나는 경험을 합니다.
-하루 시 1편 창작으로 아웃풋 하는 습관을 만듭니다.
-시를 쓰기 위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경험합니다.
-사물, 상황, 사건, 사람, 자연의 이면을 보게 됩니다.
-새로운 정의, 연결, 비유, 통찰을 통해 창의력이 생깁니다.
-매일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동행하는 분들과 교감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혼자서는 오래 걸리고 자꾸 멈추던 쓰기가 환경설정하면 같이 해냅니다.
-평생 취미, 특기가 될 글쓰기 첫 발걸음이 됩니다.
-손자손녀를 위한 시집(100일, 첫돌, 두돌, 세돌, 네 살, 다섯 살, 입학식...)을 만드신다면 평생 기억되는 선물이 됩니다.
-3개월 후 나의 시집이 출간됩니다.(수입 파이프 라인이 생깁니다.)
동행하실 분은 다음의 신청서를 작성해 주세요. 단독 시집 출간 시간을 줄여드립니다. 부크크는 자가 출판 사이트입니다. 혼자서 차근차근 안내를 보며 편집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제게 유료 편집을 의뢰할 수 있습니다. (편집 선택 가능)
▼신청서 작성 바랍니다.
https://forms.gle/t4jnFfNFhv5X5NMXA
▼자세한 블로그 공지글 참고 바랍니다.
내 안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시집 필사 & 출간..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시를 잘 써서 시인이 아니라 자주 써서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