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으며 그가 좋아하던 음악도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어떤 음악을 좋아했을까요? 헤르만 헤세는 그림도 40세 이후에 그렸지만 음악도 아주 사랑했던 작가라고 해요. 직접 바이올린도 연주했답니다. 미술과 같이 음악도 정신적 위안과 힐링을 위해 들었던 것 같아요. 특히 고전 음악,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작품을 좋아했다는데 저도 들어봤습니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을 '신성한 질서'라고 표현했대요. 궁금하신 분들은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다 들어봤는데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은 바이올린만의 연주라서 내적인 나만의 길을 찾는 여정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No.2D단조 파르티타 샤콘느 | Bach-Partita for Solo Violin No.2 in D minor Chaconne | 아르튀르 그뤼미오
https://www.youtube.com/watch?v=-bxn-nDrtmc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강력한 음악도 좋아했어요. 현악 사중주인데요. 바이올린 1,2, 첼로, 비올라의 연주입니다. 베토벤도 깊은 내면의 성찰을 했던 부분은 헤르만 헤세와 비슷하죠. 베토벤의 음악은 경쾌를 넘어서 다이내믹하고 열정이 느껴지는 스타일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WW7vuSBqvM&t=1s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음악도 좋아했는데요. 내면의 평화를 느꼈다고 해서 저도 들어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AhxxFPyFCY&t=2s
모차르트 소나타는 경쾌하고 가볍고 창의력이 막 생길 것 같아요. 아이들의 순진무구함을 표현해 내는 것 같기도 해요.
프란츠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도 사랑했답니다. 시와 음악 문학이 서로 연결되어 잔잔한 음악, 가곡이 만들어졌군요. 겨울 나그네 제목처럼 시련을 당한, 담담한 특징의 가곡이 인상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2px-3KyiEQ&t=1s
헤르만 헤세는 음악은 내면의 진실을 가장 깊게 울리는 예술이라고 말하기도 했대요. 책은 오감 +영적 영역까지 6 감각으로 읽으라고들 하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음악까지 청각적 요소까지 가미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항상 책을 읽을 때 오감으로 읽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양하게 읽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오감으로 읽는 여자' 전자책도 출간했어요. 나의 삶과 생각이 거대한 사유의 영원한 흐름과 연과 되어 있음을 느끼고 두려움과 경외심이 들었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스스로에 대한 존중, 타인에 대한 존중이 생겨났습니다.
"나의 문제가 모든 인간의 문제, 모든 삶과 생각의 문제라는 통찰이 갑자기 신성한 그림자처럼 나를 뒤덮었다. 그리고 가장 나다운 개인적인 삶과 생각이 얼마나 깊이 거대한 사유의 영원한 흐름에 관여되어 있는가를 보고 갑자기 느끼게 되자 두려움과 경외심 나를 압도했다." -84p 데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