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그림은 왼손으로 그렸어요.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 모임에 참여하고 있어요. 매일 미션이 다른데요. 매주 수요일은 왼손으로 그리는 날이에요. 6월은 3개를 그렸는데요.
로로님 작품에서 따라 그리고 싶었던 것만 3개 가져와서 왼손으로 그렸어요. 로로님의 작품은 훨씬 디테일하고 부엌에 걸고 싶을 만큼 너무 멋진 그림이에요.
가장 어려웠던 것은 프레첼이었어요. 프레첼을 그리다가 베이글로 선회한 날도 있었지요.
겹치는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어서 요리조리 머리를 굴려서 시도해 봤어요. 베이글의 먹음직스러운
굽기, 명암을 표현하다 보니 프레첼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 실수는 실수가 아니라 뭔가 해내는 과정이라는 말이 백 번 옳아요~^^ 베이글 덕분에 프레첼을 그릴 줄이야...
로로님의 프레첼은 가늘고 이쁜데 저는 도넛 크기만큼 크게 그렸네요. ㅎㅎ
왼손으로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몰라서 먼저 오른손으로 그린 다음 왼손으로 그렸어요. 좌우뇌의 구분이 있는 저로서는 바로 그리기가 힘들었죠. 마치 영어를 번역할 때 한국어로 먼저 번역한 후 영어로 대답하는 식이었어요. ㅎ 좌우뇌가 많이 발달하고 있어요~^^
한꺼번에 그리지 않고 이렇게 조각조각 그려야 된다는 사실.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그래요. 특히 겹치는 부분의 명암은 흐리게 하는 것도 팁이더군요. 저에게 그림은 매번 도전인 것 같아요. 프레첼은 난생처음 그려봐요. 거의 뭐든지 처음 그려보는 게 많은 저로서는 흥미롭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림을 완성했을 때 뿌듯함이 있어요.
전혀 못 그리는 제가 해내는 것도 신기하고요. 그림에는 똥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똥손이 아니라 지금까지 그리지 않았을 뿐이라고요. 디테일과 스킬은 많이 부족합니다.
3가지 중 매일 나중에 그린 컵이에요. 꼭 이렇게 고수님들은 컵을 쌓아서 작품을 만드시네요. 저는 덜렁 하나만 있는 것도 어려운데 말이죠. 로로님 덕분에 새로운 콘셉트로 전혀 그리지 않을 것 같은 그림을 그렸으니 감사하네요.
6월은 디지털 드로잉을 하면서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버릴 게 없고 다 과정이라는 사실, 좌우뇌가 발달하고 있다는 사실, 매번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다음 드로잉 후기는 그림책 '마녀 위니' 모방작입니다. 4페이지를 그렸는데요. 2페이지만 더 그리고 총 6장으로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