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그림이 팔리다. 좋으면서도 이상야릇한 기분


SE-5a23d045-4822-4725-83d7-5fa3655b0029.jpg?type=w773 AI 그림, 미드저니, 별빛은 발끝에서 시작된다. 김민들레




'작가님의 그림이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모 센터 개업하는 곳에 전시하고 싶어서 구매하고 싶대요'

00님 카톡


AI 그림을 구매하고 싶다고 카톡이 왔는데 얼떨떨했지요. 9월 3~6일 중랑 아트센터에서 'AI ART 꿈을 그리다'전시회가 있었어요. 총 46명의 AI 그림 작가가 참여했어요.


SE-abbc9be1-f5cc-440a-8d89-c6f59f5dc38b.jpg?type=w773 AI 그림, 미드저니, 별빛은 발끝에서 시작된다. 김민들레


9월 3일 같이 작품 설치를 09시~11시에 설치를 하니 아주 기분이 좋았지요. 인쇄 상태가 스크린에서 보는 것보다 더 선명하고 다양했고 크기가 큰 액자로 보니 더 실감이 났어요.


오후 4시까지 전시관 지킴이를 하면서 작품 설명도 하고 자잘한 일도 하고 다른 그림을 보면서 감상과 상상을 했습니다. 46명의 작품들은 저에게 더 많은 영감을 주셨어요. 각자만의 세계관이 드러난 그림들이니까요.



SE-30f4e36b-daca-4760-8ae7-28f1708043d3.jpg?type=w773 AI 그림, 미드저니, 별빛은 발끝에서 시작된다. 김민들레 작품 소개 중


모 작가님 지인 기관에서 오신 분들에게 제 작품을 소개해 드렸어요. 전체 작품을 보셨고 전시 작품 51개 중 총 3개의 작품을 구입하셨답니다.


제목인 '별빛은 발끝에서 시작된다'가 아주 좋다고 하셨어요. 책을 많이 읽고 시를 짓다 보니 제목에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제목 지을 때 아주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러닝 하면서도 어떤 제목을 지을까 생각하며 달렸죠.


현재도 전쟁은 불행하게도 진행 중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북한군 러시아 파병,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등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어요. 건물이 부서지고 사람들이 다치는 사진들이 매일신문에, 인터넷에 오르내리고 있어요. 과연 전쟁 후에, 전쟁 중에 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될까 헤아리니 아주 끔찍합니다.


하지만 전쟁의 결과가 무엇인지는 알 수 있네. 전쟁은 단순히 수만 명, 수십 만 명의 청년들만 죽는 게 아냐.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 마음속에서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뭔가가 죽어버린다네. 사람이 전쟁을 많이 겪고 나면 남는 건 짐승 같은 성질뿐이야.


- 소설 스토너 53P -



스토너 소설 속에서도 스토너 주인공의 교수가 말한 내용입니다. 교수의 아버지가 미국의 남북전쟁 중에 전사했거든요. 전쟁을 겪지 않은 그 아들(교수)이 말한 내용이라 더 와닿는 문장입니다. 안전하지 못한 주거, 식생활, 교육, 일터 등 불안한 상태에서 모든 게 진행된다고 생각하니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 외국의 지인, 친척들이 항상 걱정하고 있더군요.


군화에서 민들레가 필 정도로 전쟁이 필요 없는 즈음에는 민들레 꽃이 별빛이 되듯 마음에도 별과 희망이 생기겠지요.



kmmdlle_httpss.mj.runoT3CNRzKSA0_The_mysterious_atmosphere_of_f5973a6b-eab6-.png?type=w773 평화 중, AI 미드저니, 김민들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된다는 소식에 파아란 하늘에 민들레를 그린 적도 있었지만 다시 전쟁이 재기되었다는 소식이 났어요. 아직도 종전 이야기는 나오지만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최종 작품으로는 선정되지 않은 평화 중 민들레 씨앗 그림입니다.


전시회는 개인적인 그림도 좋지만 사회적 이슈를 다루면서 우리들의 성찰도 필요한 그림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사회적 이슈를 다뤘어요.


이런 여러 의미를 관람객에게 설명해 드렸는데 그분들 중에 한 분이 구입하신 거예요. 그림은 각자마다 느끼는 것도 중요한데 그림에 담긴 의미도 전달하면 더 생생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시회 지킴이는 지루하기도 하고, 개인적인 일정에 부담도 가지만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었어요. 관람객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고, 참가하신 분들의 작품도 10여 차례 이상 꼼꼼하게 관람하는 기회가 되어서 앞으로 저의 AI 그림이나, 그림책 작업에 아주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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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마지막 날, 작품을 떠나보내며

같이 참가하신 작가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SE-eb9b201c-ab3b-48bc-a594-ecbcc52a0aa0.jpg?type=w773 작품 설치 후 사진


SE-6ad93ff5-787d-4dbd-8027-bd51ef35c7a4.jpg?type=w773 중랑 아트 센터 마지막 날 철거 후 마무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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