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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독서 리뷰

9월 독서 결산, 완독 7권, 베스트 3권 소개


20250930_124446.jpg?type=w773 9월 독서 결산 완독한 7권

9월 독서 결산을 하려고 합니다. 월 독서 피드백을 하면 어떤 책을 읽었는지,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는지, 다양한 영역을 읽고 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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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완독 한 도서는 총 7권입니다.

'필로소피 료' 9월 이야기책빵 북클럽 도서로 읽었고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고명환 작가 책은 조찬 북클럽 책에서 읽었어요. 나머지는 모두 제가 개인적으로 읽고 싶었던 책입니다. 7권 모두 독서 리뷰를 블로그에 게시했으나 3권을 다시 간단하게 떠올려봅니다.


9월 베스트 3권

1. 존 윌리암스 소설 '스토너'

9월 독서한 책 중에서 존 윌리암스의 장편 소설'스토어가'가 인상적이었어요. 가난한 농부 가정에서 태어나 대학을 가고, 교수가 되고 결혼을 하고 노년이 되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의 소설입니다. 어느 한순간도 힘들지 않은 순간이 없었지만 그 안에서 나름대로의 행복한 순간, 성장의 순간들이 우리의 모습을 봤습니다.


행복하지만도 않고 불행하지만도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가장의 모습을 봤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만으로도 채울 수 없죠. 때로는 책임감으로 선택하고, 때로는 자신의 의견과 고집으로 행한 일로 인해 삶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의 강한 메시지는 참 열심히 살았다 것과 투구나 특별히 다른 삶을 살지 않는다는 겁니다. 묵묵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를 생각하게 하더군요.


32473327244.20230711115458.jpg 스토너저자존 윌리엄스출판알에이치코리아발매2015.01.02.


2. 필로소피 료, 료의 생각 없는 생각(료 지음)

'료의 필로소피 료, 료의 생각 없는 생각'은 철학 에세이 책으로 자신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주변의 시선을 어떻게 보고 사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녀의 그림과, 글, 사진, 철학에 매료되었습니다. 자신만의 생각, 자신만의 시선, 자신만의 삶을 사는 게 진정한 삶이 아닌가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스토너의 소설 주인공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료는 책임감이 강하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불안해하면서도 잘 해냅니다. 에세이지만 제목처럼 철학이 있는 에세이라는 생각이 든 책입니다.


55212038454.20250613093933.jpg 료의 생각 없는 생각저자료출판열림원발매2025.06.16.


3. 까뮈의 '이방인'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두 권의 소설

두 권을 연달아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요. 너무나도 다른 듯 비슷한 두 주인공이었어요. 까뮈의 이방인은 프랑스 출신 작가이고, 다자이 오사무는 일본 작가인데도 주인공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물로 내세웠어요.


그 배경엔 전쟁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어요. 이방인은 1차 대전 후, 인간 실격은 2차 대전 후 가치관의 붕괴를 표현한 거죠. 두 주인공 모두 소외감을 느끼고 외로워합니다. 사회와 사람들과 잘 적응하지 못하는 인물로 배경에는 가족과 사회에 대한 압박이 있었던 거죠. 그러면서도 삶에 대한 애착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처럼 그들에게도 있었어요. 모두 죽음 앞에서는 삶을 돌아보게 되고 경건하게 되나 봅니다.

두 주인공 모두 새드엔딩이 안타까운 소설입니다.


9월 완독 책 중 '료의 생각 없는 생각',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은 재독 한 책이라 술술 읽었습니다.

20250930_123510.jpg?type=w773 9월 독서 중인 도서

9월에 나눠서 조금씩 읽고 있는 책입니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여전히 어려워서 재독 후 3독 하면서 조금씩 필사 중입니다. 은유, 상징, 비유가 있어서 어렵지만 조금씩 필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김상욱의 '울림과 떨림'은 10월 조찬 북클럽 도서라 읽고 있는데 조금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 대신 '김상욱의 과학공부'는 일상생활과 더 밀접하게 쓴 글이라서 10월 이야기책빵 북클럽 도서로 선정했어요. 과학적 사고야말로 철학을 이해하고 삶을 이해하는 데 아주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과학 철학 에세이 같은 책이라서 삶을 철학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책입니다. '울림과 떨림'도 같이 읽게 되니 과학에 대한 어려운 부분이라도 공통점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도스토엡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은 잠자기 전에 30분 정도 읽고 있어요. 초반이지만 가정의 해체, 가장의 무책임함 등으로 마음이 빈곤하게 만들지만 묘사만큼은 멋진 소설입니다.


정민의 '오직 독서뿐'은 9인의 예사람이 독서에 관한 내용을 엮은 책입니다. 독서는 하면 할수록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재차 확인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어요. 시집은 백석의 '사슴' 과 '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를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고 있어요.


32441499750.20220527024730.jpg 백석 시집 사슴저자백석출판라이프하우스발매2016.04.29.


51470771620.20241119103047.jpg 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저자류시화출판수오서재발매2024.11.25.


9월에는 완독 도서 7권과, 손에 닿으면 읽는 7권 14권을 돌려가며 읽었습니다. 각자 다른 내용 같지만 삶은 다 연결되는 부분이라서 다른 책에서 읽고 있는 책을 언급할 때는 아주 공감하며 두 권을 비교하며 읽습니다. 다독보다 정독을 하려고 생각 중인데도 새로운 책들과 읽고 싶은 책들이 쏟아집니다.~^^

많이 읽기보다 한 페이지를 읽더라도 삶에 적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블로그 리뷰를 쓰면서 천천히 읽을 계획입니다. 9월 책만 봐도 푸짐한 식사를 한 듯 배가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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