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처음이야
<첫째 출산 1년 4개월 2주, 둘째 출산 한 달 4주째>
큰아이는 주중에는 어머니집에 있다가 주말에는 우리 집으로 온다. 올 때마다 보면 달라지는 것 같다. 새로운 단어 두세 개는 말하고, 새로운 행동등을 보인다.
이번 주는 '이놈', '청소' 등을 말했다.
책의 내용도 대부분 알아서 혼자 보고, 물어보면 이야기한다.
자신의 요구가 강해져 자신의 마음에 조금만 맞지 않으면 떼를 쓰고 운다.
아마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운 것 같다.
갓난아기 일대도 그렇게는 안 울었는데, 대략 20번 정도는 떼를 썼을까?
어머니집에 있을 때는 자기 맘에 맞지 않은 옷은 입지 않겠다고 거부했다고 한다.
인형에 조그마한 먼지가 묻었는데 '묻었어' 하면서 데어달라고 한다.
이제는 'oo! 혼난다' 하는 말이 나온다.
밥, 과일, 물 등 먹을 것을 가지고 먹기 싫으면 장난을 한다. 장난을 무척 좋아한다.
낮에는 둘을 볼만한데, 밤에는 힘들다.
큰아이가 밤에는 잘 때 칭얼거린다.
큰 아이가 있다가 할머니집에 간 날은 집이 온통 난리다.
여기저기 물건들이 흩어져있고, 먹을 것들도 부스러기가 돌아다니고, 장난감, 책 들도 모두 제자리에 있지 않다.
설거지며 빨래도 밀려있다.
아이가 오기 전에는 아이 맞이 청소, 설거지, 빨래, 젖병 소득 등을 하느라 바쁘고 간 날은 뒷정리하느라 바쁘다.
그러다 보면 월요일이 제일 피곤하다.
주말에 쉬지 못해 잠도 자야 하고 밀린 청소도 해야 하니까.
그래도 하루 이틀 지나고 나면 아이가 보고 싶다.
아이가 한 말과 행동들이 누에 선하다.
*큰아이는 인형과 동생에게 '쭈쭈'를 준다며 제 젖병을 들고 입에 대준다. '쭈쭈 먹어'하면서.
어머니가 와사 나와 제 이야기를 하면 제 이야기를 하는 줄 알고 가만히 쳐다보며 듣고 있다.
이번에 아이 입에서 튀어나온 새로운 단어는 '지나갔다' '빗자루' '돈 벌어' '안경' '깡충깡충' 등이다.
(2003년 3월 17일 월 흐림)
<첫째 출산 1년 4개월 4주, 둘째 출산 두 달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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