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처음이야
<첫째 출산 1년 4개월 3주, 둘째 출산 두 달 2주째>
지난주에는 몸살인지 젖몸살인지 알 수 없게 아팠다. 작은 아이는 모유를 적게 먹게 되었다. 그리고 남편 회사에서 보내준다는 해외여행은 가지 못했다.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로 걱정스웠던 부분이 있어서 잘됐다 생각하기도 했다.
작은 아이는 새까맣던 얼굴이 이제는 뽀얗게 변했다. 큰 아이보다 더 하얗게 되어서 귀공자처럼 생겼다. 잘생긴 얼굴이 하얀 피부색으로 변하여 귀공자가 되었다. 이제 저녁에는 규칙적으로 자고, 많이 먹을 때는 140~150cc 정도 먹고, 적게 먹을 때는 80~90cc 정도 먹는다. 아이가 잘 먹어서인지 살이 통통히 오르고 아주 예쁘다.
작은 아이보다 더 순한 것 같다. 다른 것이 있다면 큰아이는 움직임이 없었는데 작은 아이는 쉴 새 없이 버둥거린다. 뼈가 단단한 것 같다. 조금 안고 있으면 팔이 아프다. 남자애라 다른가 보다.
큰 아이는 엊그제 저녁에 갑자기 '노무현 대통령'을 말했다.
어머니 집에서는 변기에 앉고 '응가'보고 싶다며 옷을 벗겨주면 앉아 있기도 하는데 집에서는 가지고만 논다.
카시트에 앉혀서 차를 태우려고 하니 '하지 마'해서 못하고 그냥 앉혀주었더니 얌전히 앉아 있는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낯선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억지로 뭔가 시키기에는 아이가 너무 빨리 커버렸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뭐든지 천천히 아이가 원할 때 해야 할 것 같다.
배변훈련도, 젖병 떼기도(어머니가 빨대로 바꾸려고 젖꼭지를 다 떼었는데 그냥은 분유를 전혀 먹지 않았다고 한다.)...
작은 아이는 분유를 먹은 뒤로는 변 저림이 줄어들었다. 가끔 젖을 넘기기도 하지만 많이 좋아졌다.
작은 아이 살은 단단하고 제법 등치(?)도 있어 보인다.
모두들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다음 주 토요일이면 석 달간의 분만휴가도 끝나고 출근하게 된다.
마음이 바쁘다.
언제 다시 이렇게 길게 쉬어 볼 수 있겠는가.
어머니가 작은 아이까지 봐주신다고 하니 고맙기는 하지만 걱정도 되고 미안하기도 하다.
돌보기가 쉽지 않을 텐데...
도우미도 쓰지 않겠다고 하니.
다행히 둘 다 순한 것 같아 마음은 편하지만 어린아이를 함께 보기는 힘든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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